"2~3년내 매출 두배로"
[라스베이거스(미국)=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코웨이가 올 상반기 구글과 협업해 만든 '구글 홈'을 출시한다. 또 KT '기가 지니'와 연동되는 코웨이 제품이 나온다.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CES 2017) 개막일인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샌즈 엑스포 코웨이 부스에서 기자와 만난 이해선 코웨이 대표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의 적용 확대는 산업전반에 거스를 수 없는 추세가 됐다"며 "아마존ㆍ구글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과 코웨이의 협업은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코웨이는 이번 CES를 통해 로봇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올해 CES의 핵심 주제인 AI를 공기 청정기 제품에 심은 것이다. 로봇 공기청정기는 방ㆍ거실ㆍ부엌 등 공간별 실내공기질 오염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집안 내 센서로부터 오염도가 일정 수준을 초과했다는 신호를 받으면 자동으로 해당 장소로 이동한다. 이 제품은 올해 중국 시장부터 출시된다.
아마존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플랫폼 '알렉사'를 적용한 제품은 북미에서 먼저 선보인다. 이 제품은 "공기청정기를 켜줘", "오늘 실내 공기질은 어떠니" 등 사용자의 음성을 통해 작동하거나 해당 정보를 제공한다. 수면 센서를 적용한 '에어 매트리스' 역시 올해 국내 출시된다.
이 대표는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분야의 '마케팅 통'이다. 업계가 향후 코웨이의 마케팅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코웨이의 대표 IoT 제품과 이를 바탕으로 한 케어 서비스에 대한 B2C 마케팅 본격화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실제로 이 대표는 취임 후 코웨이 IoT 가속화를 위한 정보통합조직인 '정보통신기술(ICT) 전략실'을 신설하고 IT 솔루션 전문가인 안진혁 상무를 영입하는 등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 대표는 "코웨이는 특유의 '코디' 제도와 함께 이미 580만건 이상의 사용자 패턴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분석해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코웨이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IoT 등 기술적인 요소를 접목하면 경쟁력 있는 제품이 탄생한다는 것이다.
실제 마케팅에도 이를 활용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광고뿐만 아니라 코디와 케어 전문 조직을 활용, 고객 접점에 보다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마케팅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취임 후 1만8000명의 현장 인력 가운데 1800명 가량을 만났는데 현장에 가까운 이들의 아이디어가 새로운 제품ㆍ서비스와 직결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현장 스킨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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