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멜리 노통브의 자전적 소설과 황명걸의 시선집

샴페인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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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 친구(아멜리 노통브 지음/이상해 옮김/열린책들/1만1800원)
아멜리 노통브의 스물세 번째 소설. 우정과 샴페인을 향한 찬가다. 노통브가 사인회에서 만난 여성팬 페트로니유 팡토와의 우정을 그린 자전적 소설이다. 샴페인이 좋지만 혼자 마시기는 싫은 노통브. 그래서 술친구를 찾는다. 불량소년처럼 생긴 페트로니유를 본 순간, 노통브는 자신이 찾던 바로 그 사람임을 직감한다.
두 사람은 문학과 샴페인이라는 관심사를 공유하며 샴페인에 취해 온갖 사고를 친다. 노상 방뇨, 파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샴페인 시음회를 망치고, 스틱 대신 샴페인 병을 쥐고 스키를 탄다. 작가 지망생인 페트로니유는 2006년 사하라 사막으로 긴 여행을 떠나면서 중요한 원고를 노통브에게 맡긴다.
수십 번 거절당한 페트로니유의 원고가 2007년 출간된다. 페트로니유도 인정받는 작가가 되었다. 페트로니유와 노통브는 경쟁심을 느낀다. 두 친구 사이는 멀어진다. 값비싼 샴페인을 곁들인 파티가 이어지는 가운데 2014년, 두 사람 사이에 지독한 숙취가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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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를 사랑하기에 내가

저희를 사랑하기에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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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를 사랑하기에 내가(황명걸 지음/창비/1만2000원)
황명걸은 1962년 ‘자유문학’ 신인상에 ‘이 봄의 미아(迷兒)’가 당선돼 등단했다. 이후 사회참여와 현실비판의 강력한 저항의 목소리로 1960~1970년대 한국 시단을 수놓았다. ‘저희를 사랑하기에 내가’는 시선집이다.
시인의 오랜 친구 신경림 시인과 구중서 문학평론가가 첫 시집 ‘한국의 아이’(1976), 두 번째 시집 ‘내 마음의 솔밭’(1996), 세 번째 시집 ‘흰 저고리 검정 치마’(2004)에서 각각 스물다섯 편씩 가려 뽑은 작품을 시인이 일일이 손을 보고, 여기에 신작시 스물다섯 편을 더하여 100편을 채웠다.
신경림은 이 시선집에서 황명걸의 54년에 걸친 시적 성취를 가늠하고 시 세계의 변모를 한눈에 살피면서 “새삼 시란 무엇이며 시를 읽는 즐거움은 어데서 오는가라는 근원적인 문제를 생각”한다는 추천사를 썼다. 그의 힘차고 진솔한 언어는 세기를 지나 현재에 이르러서도 가슴을 울리는 힘을 간직했다.
‘계집아이는 어미를 닮지 말고/사내아이는 아비를 닮지 말고/못사는 나라에 태어난 죄만으로/보다 더 뼛골이 부서지게 일을 해서/머지않아 네가 어른이 될 때에는/잘사는 나라를 이룩하도록 하여라/(…)/너무 외롭다고 해서/숙부라는 사람을 믿지 말고/외숙이라는 사람을 믿지 말고/그 누구도 믿지 마라/가지고 노는 돌멩이로/미운 놈의 이마빡을 깔 줄 알고/정교한 조각을 쫄 줄 알고/하나의 성을 쌓아올리도록 하여라/맑은 눈빛의 아이야/빛나는 눈빛의 아이야/불타는 눈빛의 아이야’. -‘한국의 아이’ 중에서


◆ Latests는…
신문에는 마감 시간과 마감일이 따로 있다. 신문에 실리는 책 소개 기사는 대개 하루나 이틀 전에 마감한다. 출판사에서 공들여 만든 책이 마감일 이후에 오면, 대개 간직했다 다음 주 지면에 게재한다. 때로 기사가 밀려 또는 이러저러한 이유로 지면에 게재할 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이런 책은 매우 아깝다. 출판사 입장에서 보면 홍보가 되지 않아 아쉽겠지만 신문사 입장에서는 좋은 콘텐트를 수용하지 못하니 손해다. 그런 책들을 놓치고 싶지 않아 여기 모은다. 출판사의 책 소개를 적극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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