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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기 금투협 회장, 해외펀드 투자 수익 쏠쏠…年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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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인도·베트남펀드에 3000만원 투자해 10개월만에 평가차익 약 330만원…비과세 해외펀드 홍보 톡톡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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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지난해 해외주식형펀드 투자로 10%가 넘는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황 회장은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제도가 도입된 지난해 2월29일 중국, 베트남, 인도펀드에 각각 1000만원씩 총 3000만원을 투자해 지난 2일 기준 평균 수익률 약 11%를 기록중이다.
펀드별로는 인도펀드인 '미래에셋인디아디스커버리'가 약 15%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고 뒤를 이어 중국펀드인 '에셋플러스차이나리치투게더'가 13%, 베트남펀드인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가 5.5% 가량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평균 수익률 11%로 황 회장은 총 3000만원을 투자해 1년도 안되는 기간에 약 330만원의 평가이익을 달성한 셈이다. 같은 기간 이 돈을 국내주식형펀드(평균 수익률 3.73%)에 투자했다면 111만9000원, 은행 예금(기준금리 1.25%)에 넣어뒀다면 37만5000원의 수익을 올렸겠지만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에 투자해 국내주식과 은행 예금 대비 각각 3배, 9배에 달하는 수익을 손에 쥔 것이다.

황 회장의 투자 성과가 우수했던 것은 무엇보다도 투자 시기가 잘 맞아떨어진 덕이다.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가 도입된 2월말 인도와 중국 증시는 바닥이었다. 그가 펀드에 가입한 지난해 2월29일 인도 센섹스지수는 2만2494.61로 연중 최저점이었고,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2687.98로 연중 최저점(2638.3)에 가까웠다.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가 연초에 시행돼 펀드 가입 시기가 두 달만 빨랐어도 현재 중국펀드의 수익률은 마이너스가 될 뻔했다.
운만 좋았던 것은 아니다. 황 회장은 해외주식형펀드에 가입하면서 환헤지형이 아닌 환노출형을 선택했다. 한 국가의 주식에 투자할 때는 그 나라의 경제 성장 가능성을 믿어야 한다는 판단에 화폐 가치 상승에 베팅한 것이다. 그가 투자한 베트남펀드의 경우 같은 펀드라도 수익률이 환노출형은 5.5%인 반면 환헤지형은 4%대에 그쳤다.

황 회장은 같은 날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에 함께 가입한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과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사장보다도 투자수익률이 높았다. 최 수석부회장과 변 사장이 가입한 '미래에셋글로벌솔루션' 펀드는 지난해 2월말 이후 약 8%의 수익률을 달성해 황 회장보다 3%포인트 뒤졌다.

다만 전체 해외주식형펀드가 이 기간 평균 수익률 11.19%를 나타냈다는 점에서 황 회장의 투자 성과는 '평타' 수준이다. 만약 브라질이나 러시아에 투자했다면 50%가 넘는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었고 신흥유럽에 투자했다면 30%에 가까운 수익률을 올리는 것도 가능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는 원금 3000만원까지 향후 10년간 매매, 평가차익과 환차익에 과세를 하지 않는 상품으로 지난달초 기준 1조원에 가까운 규모로 성장했다"며 "한국이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 본격적으로 접어든 만큼 장기투자 관점에서 향후 경제 성장 여력이 큰 해외주식시장으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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