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새해 첫 증시…대형 수출주 청신호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2017년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2017년이 지난 6년간의 길고 길었던 박스권 탈출의 원년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스권 탈출을 기대하기에는 장애물이 많은 상황이다. 우선적으로 대형 수출주 같은 긍정적 흐름이 예상되는 섹터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2017년이 박스권 탈출의 원년이 되리라 믿지만 1분기에도 넘어야 할 산은 많다.
당장 4분기 기업 실적이나 트럼프 취임 이후 정책 방향 확인 등이 변수다. 1월 말 있을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Fed(미국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수위에 대한 톤이 어떻게 변할지도 확인해야 한다. 잠잠한 2월이 지나고 나면 3월에는 많은 이벤트들이 집중돼 있다. 미국 채무한도 협상, 영국의 리스본 조약 50조 발동 여부, 네덜란드 총선이 예정돼 있다. 내부적으로는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인용 여부가 결정 될 예정이다.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빨라질 경우 2분기 중 조기 대선이 치뤄진다.
1월 코스피 밴드는 1970~2120로 제시한다. 상단은 2014년 이후 평균 PER(주가수익비율) 10.3배에 EPS 204pt를 적용했다. 하단은 우선주 포함 PBR(주가순자산 비율) 1배 선을 적용했다. 현재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수준은 저평가 기준선인 PER 10배와 PBR 1배의 평균보다 소폭 높은 수준에 불과하다. 1월에도 증시의 긍정적 흐름을 기대하는 이유다.
섹터별로는 대형 수출주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유효하다. 한국 수출 개선과 3분기 실 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감안 시 삼성전자와 현대차와 같은 대형 수출주의 상승 흐 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완만한 유가 상승을 감안하면 정유주에 대한 관심도 필요해 보인다. 코스닥에 대해서도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 코스닥의 1분기 효과(배당락 이후 개인 자금의 귀환)나 트럼프 당선 이후 신성장 산업에 대한 기대감 등이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월 및 2월 초순까지 코스피와 코스닥의 아름다운 동행을 기대한다.
◆윤영교 LIG투자증권 연구원=새해 첫 주 주식시장은 숨고르기 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코스피의 주간 예상밴드는 2000~2050. 긍정적인 국내 기업 실적 전망과 4분기 원화약세가 상승요인으로, 미국증시의 조정 가능성이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4분기에 진행 된 달러 강세는 수출기업의 4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출·경기민감 업종에 대한 집중이 필요하다. 추천업종으로 철강, 화학, 반도체, 에너지주를 제시한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든 한국수출과 기업이익 개선은 1월 증시에 긍정적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
1일 발표된 한국의 12월 수출 증감률은 6.4%로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연간 수출은 5.9% 감소했지만 최근 수출 회복에 힘입어 4분기 수출은 8분기 만에 플러스 증감률 회복에 성공했다. 게다가 4분기 실적시즌은 기본적으로 일회성 비용에 따른 변동성이 크지만, 국내 실적 시즌 개막을 알리는 삼성전자의 경우 최근 영업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표주 뿐 아니라 시장 전체의 이익 전망치도 글로벌 증시에 비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해석이 가능하다.
그러나 경계해야 할 요인도 존재한다. 그 중 하나가 위안화의 움직임이다. 위안화의 움직임은 지난 1월의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해 초에도 위안화 급락이 증시에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연말 위안화 약세 심화와 함께 위안화 거래량이 급격히 증가했으며, 1월부터는 연간 단위로 부과되는 개인의 환전한도(5만위안)가 재설정된다. 위안화 약세를 대비한 민간 자금이 집중되며 일시적으로 위안화의 약세를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연초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 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는 만큼 위안화의 움직임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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