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초대형 IB 경쟁 시작됐다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새해 4조원 이상 초대형 증권사 ‘빅5’가 무한 경쟁에 돌입했다.
지난해 12월 30일 통합 미래에셋대우 법인 출범과 함께 통합 KB증권이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 4조원대에 진입했다. 같은 날 KB금융은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합병 법인인 KB증권에 약 1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KB금융은 KB증권이 초대형 IB에 합류할 수 있도록 유상증자를 단행한 것으로 해석된다. 4분기 영업이익과 유상증자를 감안하면 통합 KB증권의 자기자본은 4조10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현재 자기자본 4조원 이상 대형사는 모두 4곳이다. 우선 업계 1위로 올라선 미래에셋대우는 '승부사' 박현주 회장의 저돌적인 지휘 하에 해외 투자은행(IB) 진출에 나서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통합 법인 출범 후 이른 시일 내에 자본을 확충해 자기자본을 8조원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그 다음은 NH투자증권으로 조직 슬림화를 통해 내실 다지기에 착수했다.
삼성증권은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 4조원 기준을 넘겼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12월 20일 자기자본 확충을 위해 3544억원(보통주 1286만4835주)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앞서 삼성증권은 지난해 12월 9일 2900억원 규모의 자사주(835만9040주)를 삼성생명에 매각해 확보한 자금으로 자기자본을 3800억원으로 늘렸다.
한국투자증권도 M&A보다는 유상증자 카드를 택했다. 3조3000억원 수준이던 한국투자증권 자기자본은 최근 1조692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4조원 허들을 넘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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