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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계란값…살처분 통계로 살펴본 추가 인상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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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소매가격 한달새 48.9% 폭등…30개 특란기준 8155원
AI 양성 산란계숫자 갈수록 증가 "추가 인상 가능성 커"
서울 시내의 한 마트. 계란 판매를 제한하는 안내문이 걸려있다.

서울 시내의 한 마트. 계란 판매를 제한하는 안내문이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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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한달 보름넘게 지속되면서 계란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30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 기준 30개 들이 계란 한판(특란) 가격은 8155원으로 한달 전보다 48.9% 치솟았다. 지난 일주일새 14.5%나 뛰었다.

국내 대형마트 3사 계란가격도 이달 들어 네 차례나 가격인상을 단행하며 현재 평균 7000원을 훨씬 웃돈다. 국내 점유율 1위인 이마트가 지난 21일 계란값을 6% 추가로 인상하며 6980원에 판매 중이고, 홈플러스도 지난 27일 계란값을 7290원까지 6% 가량 올렸다. 롯데마트도 이어 계란값을 5.6% 인상했고, 종전 7290원에 판매하던 30개들이 행복생생란은 아예 자취를 감췄다.

이같은 계란값 인상은 AI사태로 인해 계란을 생산하는 산란계 농장이 직격탄을 맞은 탓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위원회 김영춘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림부로부터 넘겨받은 AI 과련 살처분 농가별 피해 당시 사육두수 현황을 보면 지난 21일 기준 올해 AI가 발생한 가금류 농장은 총 247곳으로 이 가운데 계란을 생산하는 산란계 농장은 101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육용오리농장 87곳, 종오리 27곳, 토종닭 15, 육용종계 5곳, 산란종계 4곳, 육계 2곳 메추리 2곳, 오골계 1곳, 관상조류 1곳 등의 순이다.

문제는 AI발생 산란계 농가의 사육두수 통계를 토대로 볼 때 추가 계란값 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김 위원장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겨울 처음 AI 양성 판정을 받은 지난달 16일 이후 지난달 말까지 보름간 AI 양성으로 살처분된 산란계는 156만마리였지만, 이달 들어 지난 10일까지 열흘간 살처분된 규모는 505만마리로 급증했다. 이후 이달 11~21일에는 668만마리에 달했다. AI 첫 발생 이후 갈수록 산란계 피해가 커졌다는 의미다.

AI 의심신고로 살처분된 산란계까지 고려하면 살처분된 산란계수는 눈덩이 처럼 불어난다. 농림부에 따르면 국내 전체 산란계 사육 규모의 25.5%에 해당하는 1779만8000마리가 도살 처분됐다. 번식용 닭인 산란종계의 경우 사육 규모 대비 42.8%인 36만3000마리가 살처분됐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AI 추가 감염 등을 봐야겠지만, 지금까지 추세로 산란계가 살처분될 경우 계란값은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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