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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리더들, "판매·수익성 고민, 브랜드별 전략 필요"

최종수정 2016.12.30 09:41 기사입력 2016.12.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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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재 현대차 부사장, "판매·수익성 동시 악화, 브랜드별 전략 세워라"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판매와 수익성이 동시에 떨어졌다. 새로운 주력 모델이 될 신차가 없는 탓이다. 이제 시장을 공략할 브랜드별 전략이 필요하다."

현대자동차가 2017년 성장 전략에 대한 고민을 이같이 드러냈다. 성장을 견인할 동력 부재, 판매 역량 부족, 제품별 대응 전략 미흡이라는 뼈아픈 문제 제기에서 비롯된 결과다.

박홍재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 부사장

박홍재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 부사장

3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양재 사옥에서 본사 팀장 모임인 '리더스 포럼'을 개최해 2017년 그룹 핵심 경영 과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200여명의 팀장들이 참석해 '2017년 판매ㆍ수익성 목표 필달, 중장기 성장 모멘텀 회복'을 결의했다. 참석자들은 제네시스와 친환경차 등 새 브랜드의 판매량을 늘려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자는 뜻을 공감했다. 이를 위해 세부적으로는 지역별 성장 전략과 브랜드별 운용 계획 수립을 제시했다. 최우선 과제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공적인 안착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제네시스 브랜드를 별도 출시, 올해 미국 등에 진출한 상태로 본격적인 판매는 내년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내년에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브랜드인 G70가 출시된다. 현재 판매 중인 G80와 G90는 모두 제네시스 브랜드 독립 이전에 나온 부분변경 모델이다.

현대차는 올해 북미와 중동, 러시아에 진출한 데 이어 내년부터 중국과 유럽에도 제네시스 브랜드를 내놓기로 했다. 중국과 유럽은 현대차 글로벌 판매량에서 1위와 4위를 차지하는 주요 시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프리미엄 모델에 대한 대륙별 수요가 차이를 보이는 만큼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지역별, 상품별 대응 전략을 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이오닉 등 친환경차 공략도 본격화한다. 국내 판매량이 저조해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글로벌 판매에 나선 모델이다. 지난 7월부터 국내보다 수출에 집중하며 제자리를 찾았다. 10월 국내에서 생산된 수출용만 3981대로 하이브리드 외 전기차 모델까지 수출량을 1000대로 올리며 전략 다변화에 성공했다. 현대차는 친환경차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유럽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점유율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중국 시장에 대한 재정비도 논의됐다. 지난 10월 현지 대응력과 영업력 강화를 위해 중국법인 임원인사를 단행한 상태로 최근에는 현대기아 합산 195만대(공장판매 기준) 판매라는 내년 사업계획을 세웠다. 올해 예상 실적보다 8% 늘어난 것으로 이중 현대차 목표는 112만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제네시스 성장과 같은 핵심 사안 외에 국내 시장에서 수입차를 견제하기 위한 전략, 잠재 시장 개척, 재고 효율 운영안 등과 같은 시장별 전략이 거론됐다"며 "지속적인 세부 분석을 통해 이에 맞는 신차 출시, 마케팅 전략 등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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