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이 선정한 주요 회계이슈는 ▲비시장성 자산평가의 적정성 ▲수주산업 공시의 적정성 ▲반품·교환 회계처리의 적정성 ▲파생상품 회계처리의 적정성 등이다.
수주산업 공시의 적정성을 선정한 것은 올해부터 진행기준을 적용하는 사업보고서 제출기업의 진행률 등에 대한 정보 공시가 강화되었지만 공시수준이 미흡한 경우가 다수 발생했기 때문이다. 금감원이 16개 기업의 올해 반기보고서를 점검한 결과 기재사항을 미흡하게 작성한 기업은 총 40곳(18.5%)로 나타났다.
반품·교환 회계처리의 적정성을 선정한 것은 재화를 판매할 경우 반품·교환이 예상되는 경우 신뢰성 있게 추정할 수 있는 반품예상액을 차감하고 매출로 인식해야 함에도 전체 금액을 매출로 인식하는 사례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반품·교환이 다수 발생하는 업종(유통, 제약업, 의료기기 등)에 대한 회계처리의 적정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년 3월 2016회계연도에 대한 재무제표가 공시된 이후 중점감리 대상회사를 선정해 감리에 착수할 것"이라며 "또 중점감리 비중을 대폭 확대(30%→50%)해 상장사에 대한 감리주기를 단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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