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겨울철 특별방제기간 정하고 월동모기 박멸 나서
구는 내년 3월까지를 겨울철 모기특별방제기간으로 정하고 건물 내 지하실 등에서 서식하는 월동모기와 유충을 제거하는 사업을 펼친다.
구가 모기 퇴치를 위해 겨울을 택한 이유는 겨울에는 모기들이 제한된 공간에 모여 있어 완전박멸이 가능하고, 여름에 비해 약품비용과 인력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구는 3명 1개 반으로 방역반을 편성해 아파트단지, 병원, 사우나, 호텔 등 315곳의 지하실, 정화조 등에 방역을 실시한다.
특히 겨울철 따뜻한 물이 흐르는 아파트단지와 목욕탕 근처의 하수구를 집중 방제대상으로 정하고, 성충 뿐 아니라 유충까지 확실히 제거할 계획이다.
또 지역별 모기 분포도, 모기밀도, 모기 발생지수 등을 담은 모기관리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지난 여름철 모기 출몰이 많았던 지역과 민원 발생이 많았던 곳에 방역활동을 집중할 계획이다.
유충 제거 시에는 다른 생물에게는 해가 되지 않는 친환경 약품을 사용해 약재 사용으로 인한 생태적인 피해를 막을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겨울철 모기방역사업은 적은 노력으로 큰 효과를 거두는 지혜가 담겨 있다”며 “한발 앞선 보건행정으로 주민들에게 모기 걱정 없는 편안한 여름을 선사할 수 있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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