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비타민 ‘엽산’, 100% 천연재료 사용한 영양제면 안심

비타민 엽산

임신을 하면 필요한 영양소와 종류가 많아지지만, 대부분의 영양소는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웬만큼 충족할 수 있다.

그러나 임산부 비타민으로 대표적인 엽산의 경우 임신 전부터 영양제로 섭취할 것이 권장되는데, 식품 속 엽산은 유통 및 조리 과정에서 거의 파괴되기 때문이다.

수용성 비타민B의 일종인 엽산이 임산부 비타민으로 주목 받기 시작한 것은 태아 신경관 결손과의 상관관계가 밝혀지면서부터다.

엽산은 아미노산과 핵산의 합성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세포 분열과 성장에 관여한다. 만일 태아의 뇌와 척추가 형성되는 때에 임산부에게 엽산이 부족하면 신경관 결손으로 인한 선천성 태아 기형이 발생할 수 있다.

엽산 결핍으로 인한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임신을 계획할 때부터 엽산제를 챙겨야 한다. 태아의 신경관 형성은 임산부가 임신 사실을 인지하기 어려울 정도의 초기인 임신 4~5주차에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엽산제 섭취기간은 임신 전 3개월부터 임신 이후 17주까지다.

임산부 엽산제를 고를 때는 유산균 등 자연물에서 천연 비타민을 추출해 만든 천연 원료 엽산제인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천연 원료 엽산제는 원료 속에 들어 있는 다양한 생리활성물질까지 그대로 섭취할 수 있어 체내 대사율이 높고 안전하다. 엽산 부작용 우려도 적다.

화학첨가물 함유 여부도 꼭 따져볼 부분이다. 간혹 임산부 비타민 제품에는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등의 화학첨가물이 쓰이기도 한다.

이러한 첨가물은 멀티비타민 원료를 알약이나 캡슐로 만들 때 생산성 향상이나 제품 안정화를 위해 사용되는 것이다. 소비자 건강에는 별로 필요치 않으며, 오히려 면역력 약한 산모와 태아는 섭취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100% 천연 원료 임산부 멀티비타민 브랜드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엽산 결핍 시 기형아 출산 위험이 커지는 것은 물론 조산이나 유산, 저체중아 출산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확률도 높다”며 “임신은 예측이 어려운 만큼 가임기 여성이라면 미리 엽산 섭취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관계자는 “천연 원료에 화학첨가물까지 일절 없는 100% 천연 원료 엽산제는 민감한 임산부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며 “제품라벨의 원재료명 및 함량에 ‘락토바실러스 불가리쿠스(엽산)’처럼 천연원료명과 영양성분명이 함께 표기되어 있고, 화학첨가물명이 적혀 있지 않으면 100% 천연 원료 엽산제다”고 덧붙였다.

김정혁 기자 mail0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