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최순실 게이트' 특별검사팀이 현판식을 갖고 본격 수사에 나선 21일 삼성 사장단 분위기는 차분했다. 삼성 사장들은 대부분 평소와 같은 시간에 출근했지만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 등 특검 조사 대상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선 올해 마지막 삼성 수요사장단 협의회가 열렸다. 삼성 사장단 협의회는 계열사 사장들이 모여 미래 사업과 현안에 대한 강연을 듣고 이를 논의하는 자리다.
이날 삼성 사장단은 평소와 같은 시간에 출근하면서도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6시30분께 로비에 모습을 보인 성열우 삼성 미래전략실 법무팀장·사장은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이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됐는지" 등을 묻자 "수고하신다"며 답을 피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전영현 삼성전자 사장 등도 기자들의 질문에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며 말을 아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전날 특검 조사를 받은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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