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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株, 강달러 딛고 뛸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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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자동차·화학 등 美 경기회복에 수혜 기대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지난 6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서면서 수출주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원·달러 환율은 3.0원 상승한 1186.9원에 마감했다.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볼티모어 대학 졸업 연설에서 "미국 고용시장이 최근 10년 동안 가장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한 것이 달러 강세에 기름을 부었다. 미국 '12개월 평균 경기지표'는 올해 1월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다.

미국 옐런 의장의 이 같은 자신감에서 드러나는 미국 경기 회복 흐름과 함께 지속되는 달러화 강세로 수출주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핵심 수출 종목이 포함된 철강, 화학 등의 업종 지수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11월 초 4260선까지 떨어졌던 철강 및 금속 업종지수는 이달 들어 한때 4900선까지 올랐으며 전일 4699.39를 기록했다. 11월 초 5000선 아래로 떨어졌던 화학업종지수도 전일 5095.17까지 올랐고 이 기간 기계업종지수도 820선에서 830선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마주옥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수출 측면에서 연준의 금리인상은 부담이지만 달러화 강세와 미국 경제개선 등은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는 자본 유출의 위험 때문에 부정적일 수밖에 없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세 속에 달러화 강세는 한국 증시 수출주에 가장 긍정적인 환경"이라고 말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코스피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글로벌 경기지수 회복세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글로벌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것도 수출주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상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직 경기침체기를 완전히 벗어났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가격 인상 효과, 선진국 실질 경제성장에 따른 수출량 증가가 발생할 경우 글로벌 경기 회복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수출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선 시장금리의 상승 원인은 인플레이션 기대에 힘입은 영향이 많은데 인플레이션 기대가 부각될 경우 한국 기업들의 단가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며 '명목' 이익 성장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인프라 투자 확대가 유발할 '실질적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금리 상승의 주요 원인인데, 실질경제 성장이 높아질 경우 한국의 수출물량이 늘어날 가능성 또한 커진다는 분석이다.

국내 증시에서 매출 중 수출 비중이 70%가 넘는 업종은 반도체, IT하드웨어, 조선업이며, 수출 비중이 50% 이상인 업종은 기계, 자동차, 화학, 정유, 건설 등의 업종이다.

장희종 연구원은 "수출업종 중 화학과 반도체 업종은 전반적인 제품가격 추이가 양호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상욱 연구원은 "자동차 및 화학, 철강, 기계 등 한국 주력 수출업종의 핵심 종목들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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