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국방부가 북한의 전통적 우방인 앙골라와 수교한 지 24년 만에 처음으로 만남을 갖는다.
19일 국방부에 따르면 한민구 국방장관과 조앙 마누엘 곤살베스 로렌소 앙골라 국방장관이 이날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만나 양국 국방현안을 협의한다. 양국 국방장관 간 대담은 1992년 양국 수교 이래 처음이다.
앙골라는 1976년 북한과 수교한 이래 지속적인 교류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올해 북한의 연이은 전략적 도발 이후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270호와 2321호가 채택되는 과정에서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지난해부터 2년 임기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맡은 앙골라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2270호 채택 당시인 지난 3월에는 안보리 의장국 역할을 수행했다.
앙골라와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는 우리나라는 1995~1996년 유엔 평화유지군의 일원으로 상록수부대를 앙골라에 파병한 바 있다.
국방부는 이번 국방장관 대담에서 양국이 본격적인 국방협력 추진에 뜻을 같이할 것이라며 "역내 안보 현안 해결을 위한 상호 공조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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