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WM과 IB부문의 경우 은행과 증권, 지주의 3각 겸직체제가 처음으로 도입된 점이 특징으로, 이들 부문장이 각각 은행과 증권의 WM부문과 IB부문 수장을 겸임하게 되면서 은행과 증권 등 그룹 내 시너지를 결합한 KB 금융그룹의 ‘One Firm, One KB’ 전략이 본격 가동될 계획이다.
은행과 증권의 협업체계 하에 PB고객본부와 디지털고객본부로 고객관리를 이원화하고 IPS본부(Investment Product & Service)를 신설하는 등 고객중심의 사업모델과 자산관리 전문성 강화라는 방향성을 명확히 한 점이 눈에 띈다. 특히, IPS본부는 KB금융그룹 편입 이후 영업 전진기지로 신설되고 있는 은행 및 증권간 복합점포와 함께 향후 자산관리사업의 핵심 컨트롤타워로 육성될 계획이다.
S&T부문은 신규 수익원 확대를 위한 대체투자 등을 책임지게 될 고유자산운용본부가 신설되었으며, 트레이딩(Trading)본부를 제외한 본부장급 이상 전원이 교체되는 등 조직 혁신과 사업 재건에 집중한 모습이다. S&T부문장은 외부 영입이 확정적인 것으로 됐다.
신설된 홀세일(Wholesale)부문은 법인영업에 잔뼈가 굵은 공현무 KB투자증권 부사장이 담당하며 법인영업본부와 금융상품영업본부로 분리하여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이머징마켓 진출 등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글로벌사업본부(대표이사직속)가 신설되었다.
또한 경영관리부문은 현대증권 출신 김병영 부사장이 지휘하게 되며, 관심을 끌었던 통합 KB증권의 첫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리서치와 자산배분 역량 강화를 위해 JP모건 베테랑 금융 애널리스트 출신 서영호 전무가 선임되는 등, 평소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밝혀 온 내·외부 우수인재 발탁을 통한 베스트 팀 구성이라는 인선 원칙이 이번에도 적극 반영됐다.
김명섭 통합 KB증권 경영기획본부장은 “이번 인선과 조직개편은 조직안정과 혁신을 키워드로 향후 통합 KB증권이 KB금융그룹의 핵심 계열사이자 국내 최고의 증권사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재정비하고, 조직내 건전한 경쟁유발과 고객에게 깊이 있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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