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원장 최연수)이 전남지역 바다 수온이 지난해보다 0.2~2.8℃ 낮아 양식수산물 동해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저수온에 약한 돔류의 먹이 공급을 중단하고 성어는 빨리 출하하는 등의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14일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에 따르면 현재 전남지역 수온은 동부권(여수~고흥)이 10.2~11.0℃, 남부권(장흥~완도)이 11.8~11.9℃, 서부권(진도~목포)이 10.5~11.8℃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해상가두리 돔류는 저수온에 약하므로 먹이 공급을 중단하고, 가두리 수심을 깊게 침하시켜주거나 같은 어장 내에서도 북서풍의 영향을 받지 않는 곳으로 이동시켜 사육하는 것이 좋다. 성어는 가급적 빨리 출하하는 등 겨울철 월동계획을 세워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육상양식장은 폭설 및 강풍에 대비해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골조가 파손되지 않도록 보강하고, 정전에 대비해 비상발전 시설도 점검해둬야 한다.
최연수 원장은 “겨울철 양식장 피해 예방을 위해 정기적 수온정보 제공(SMS) 및 양식어장 예찰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어업인은 기상청 특보사항을 숙지하면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대비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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