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각) OPEC에 가입하지 않은 러시아 등 11개 산유국에 따르면 이들 국가들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열고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을 55만8000배럴을 줄이기로 합의했다.
OPEC 비회원국 중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가 감산분의 절반가량을 책임지기로 했고, 멕시코,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오만, 아베르바이잔, 바레인, 적도기니, 수단, 남수단, 브루나이가 동참했다.
감산 합의는 내년 1월1일부터 발효되며 6개월간 유효하다. 시장 상황에 따라 감산 조치는 추가로 연장될 수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에는 비회원국의 감산 동참에 대한 기대감으로 유럽시장에서 원유가격이 추가 상승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1.44달러에 거래됐고, 브렌트유는 54.09달러에 거래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OPEC 비회원국들로 감산 조치가 확대되면 원유가격이 현재 예상치인 배럴당 60달러 선을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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