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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보다 1~2시간 못잤다면 차 사고 위험 4배

최종수정 2016.12.11 09:32 기사입력 2016.12.1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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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픽사베이.

이미지 = 픽사베이.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고속도로를 달리다 졸음을 쫓기 위해 휴게소에서 잠을 청하는 이들이 많다. 수면 부족 상태에서 운전하면 교통 사고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적정 수면 시간보다 1~2 시간 덜 자는 것만으로도 사고의 위험이 거의 4배까지 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최근 전미자동차협회(AAA) 교통안전재단 연구팀은 미국 고속도로 교통 안전국 (NHTSA)이 2005~2007년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시간대에 발생한 교통 사고 4571 건의 원인에 대해 운전자 7234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데이터를 재분석했다.

교통사고가 나기 전 24시간동안 운전자가 얼마나 수면을 취했는지 분석한 결과, 적정 수면 시간인 7시간 이상 잔 사람에 비해 4시간 미만으로 잤던 사람은 사고 발생률이 11.5배에 달했다. 4~5시간 잔 사람도 정상 수면을 한 사람보다 4.3배나 사고 발생률이 높았다. 이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 발생률 변화 추이와도 비슷하다.

적정수면 시간에 가깝게 잘수록 사고 확률은 확연히 줄었다. 5~6시간 잔 사람은 사고 발생률이 1.9 배, 6~7시간 잔 사람은 1.3배 정도에 머물렀다. 음주 운전 못지 않게 졸음운전이 위험한 일임을 새삼 증명한 셈이다. 전미자동차협회가 2010 년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졸음 운전 경험자는 전체의 40 %를 차지한다.

연구를 이끈 브라이언 테프트는 "적정 수면 시간보다 1시간 적게 잔 것만으로 이렇게 분명한 차이가 나온 건 의외의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연구에 사용한 데이터가 오전 0~6시 사이의 사고를 포함하지 않았고,수면의 질적인 면은 고려하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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