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철도노조가 '열차 운영 정상화 합의'에 따라 9일 오후 2시부터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철도노조가 지난달 27일 파업에 돌입한지 74일 만이다. 이에 따라 열차 운행 정상화는 12일부터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성과연봉제 도입여부는 사법부의 판단을 지켜보기로 했다. 철도노조는 '취업규칙 일방변경(성과연봉제)' 관련 가처분과 '군 인력 투입 중단' 관련 가처분 소송을 지난달 제기한 상태다. 여전히 노사간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는 것이다.
그동안 코레일은 철도노조의 파업에 따른 국민 불편 최소화와 안전 확보를 위해 비상수송대책 마련과 함께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했다. 또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혁신위원회를 운영하는 한편 기간제 직원 채용 등 대체인력을 투입했다. 최근까지 KTX와 통근열차 100%, 수도권전동열차 87%, 일반열차 60%, 화물열차 50% 수준의 운행률을 유지했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그동안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하고 이를 감내해주신 국민들께 감사하다"며 "이번의 시련을 코레일 미래 성장동력으로 만들어 국민 여러분께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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