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 등 당부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인플루엔자 유행 주의보가 발령됐다. 인플루엔자 의심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수는 올해 47주(11월13일~19일) 5.9명에서 48주 7.3명, 49주(11월27일~12월3일) 13.5명(잠정치)으로 유행기준(8.9명)을 초과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인플루엔자 유사증상환자가 유행기준을 초과했다며 8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올해 주의보 발령은 2010년 이후 가장 빠르다. 2010-2011절기 이전에는 11월부터 환자가 증가해 12월말∼1월 초 정점에 도달했었다. 2011-2012절기 이후에는 12월에 증가해 1월 초 유행기준을 넘어 2월에 정점에 이르렀다.
인플루엔자 우선접종 권장대상자들은 유행 시기 중이라도 미접종자는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65세 이상 노인은 보건소에서 무료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건강한 청소년과 성인도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동한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감시과장은 "올해 인플루엔자 발생 추이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다"며 "현재 분리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모두 A(H3N2)형으로 유전자 분석 결과 백신주와 항원성이 유사하다"고 말했다.
-예방접종 우선 권장대상자(65세 이상 어르신, 만성질환자, 생후 6∼59개월 소아, 임신부, 50∼64세 연령 등)는 예방접종을 받는다.
-비누를 사용해 자주 손을 30초 이상 씻고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킨다.
-기침, 재채기 할 때는 손수건, 휴지, 옷깃으로 입을 가리는 기침 예절을 지킨다.
-발열과 호흡기 증상(기침, 목 아픔, 콧물 등)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한다.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때에는 가급적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의 방문을 피한다.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는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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