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몸과 마음 녹일 양천구 새벽인력시장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양천구, 12월~내년 3월(월~토 오전 4시30~6시30분), 새벽인력시장 2곳에 천막 ·난로 설치?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5일 양천구 신월동에 위치한 새벽인력시장을 찾은 한 근로자는 “꼭두새벽에 나와 하루하루 일감을 찾아 생활해야 하는 우리 같은 일용근로자들은 겨울을 보내기가 너무 힘들다. 천막 안에서 잠시나마 몸과 마음을 녹일 수 있도록 해 준 양천구의 배려가 고맙다”고 말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

김수영 양천구청장

원본보기 아이콘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이른 새벽, 매서운 겨울바람을 이겨내고 일감을 찾아 새벽인력시장에 모여든 일용근로자들의 겨울나기를 돕는다.
구는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온 12월부터 꽃샘추위가 가시는 3월까지 일용근로자들이 추위를 피하고 몸을 녹일 수 있도록 천막과 난로를 설치하는 등 ‘새벽인력시장 편의시설’을 운영한다.

편의시설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일요일과 공휴일 제외) 오전 4시30분부터 6시30분까지 운영된다.

새벽인력시장은 경기지수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최근 건설경기 침체로 일용근로자들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양천구에는 30여 년 전부터 신정3동 신정네거리 국민은행 앞과 신월3동 남부순환로 신월3동우체국 인근 두 곳에 새벽인력시장이 자생적으로 형성됐다.
매일 새벽이면 이 곳에 일용근로자 150여명이 일자리를 얻고자 모여든다. 어둠이 가시기도 전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새벽인력시장에 모여든 일용근로자들은 체감온도가 영하 10도 안팎을 오르내리는 추위 속에서도 거리에서 대기한다.

이에 구는 이동식 천막을 설치해 근로자들이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난로도 배치해 매서운 겨울바람을 온몸으로 견딜 수밖에 없었던 일용근로자들에게 잠시나마 따스한 온기를 제공하는 쉼터를 제공한다.

양천구는 2010년12월부터 건설근로자공제회와 협약을 맺고 ‘종합지원이동센터’를 운영해 고용이 불안정한 일용근로자들에게 실업대책 등 복리증진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자세히 안내하고 있다.

또 지난해 5월 개소한 ‘건설근로자 취업지원 서울센터’(양천구 중앙로 277, 3층)에서는 방문 및 전화(☎2696-1829, 1666-1829) 상담을 통해 개인의 특성에 맞는 무료 취업알선 및 취업상담, 국가기술자격 정보, 임금체불 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양천구 관계자는 “새벽녘 살을 에는 추위에도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고생하는 일용근로자 분들이 잠시나마 몸과 마음을 녹이는데 도움이 됐으면 면 한다”며 “건설근로자공제회와 협업으로 새벽인력시장 편의시설 지원사업을 내실 있게 운영해 사회적 약자의 어려움에도 공감하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