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은 이날 오전 4시10분께 국회에 박 대통령 탄핵안을 제출했다. 탄핵안은 탄핵추진단장을 맡았던 이춘석 민주당 의원,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 이정미 정의당 의원이 제출했다.
이날 야당이 한밤중에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는 것은 향후 탄핵안 표결까지 흔들림 없이 탄핵안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기 위해서다.
여야가 합의한 국회 의사일정 등에 따르면 앞으로 8일과 9일 본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탄핵소추안은 8일 국회에서 보고 된 뒤 9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회법에 따르면 탄핵안은 보고 후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처리되어야 한다.
탄핵소추안은 모두 171명의 의원이 참여했다. 민주당 121명, 국민의당 38명, 정의당 6명, 무소속 6명이 참여했다. 새누리당과 정세균 국회의장을 제외한 전원이 참여했다. 정 의장은 국회의장의 중립성을 들어 발의에 불참했지만, 투표에는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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