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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폰스 무하 ‘모던 그래픽 디자인의 선구자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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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폰스 무하 ‘모던 그래픽 디자인의 선구자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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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3년 6개월여 만에 새롭게 기획된 ‘알폰스 무하-모던 그래픽 디자인의 선구자展’이 오는 3일부터 2017년 3월5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를 통해 아르누보(Art Nouveau·‘새로운 예술’을 뜻하며, 1890~1910년 사이 유럽, 미국, 남미 등 국제적으로 유행한 양식)의 꽃이라 불리는 알폰스 무하(1860~1939)의 생애 전반에 걸친 예술세계와 그가 오늘날 현대예술과 그래픽 디자인 분야에 미친 영향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알폰스 무하 재단 컬렉션에서 유화, 판화, 사진, 디자인 상품, 장식품, 드로잉 등 300여 점을 엄선해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13년 성황리에 마친 무하의 첫 번째 회고전 ‘알폰스 무하, 아르누보와 유토피아 展’에 이어 두 번째로 기획됐다.

무하는 회화, 책 삽화, 조각뿐 아니라 디자인-포스터와 보석, 인테리어 장식, 연극(무대, 의상 디자인), 포장과 제품 디자인 등에서도 이름을 떨친 다재다능한 미술가였다. 그는 체코인이었지만 유럽 미술사에서 중요한 미술 운동 중 하나였던 아르누보를 이끌었다. 특히 체코의 첫 번째 지폐와 우표를 디자인하고 무엇보다 ‘슬라브 서사시(Slav Epic-슬라브를 위한 기념비’를 만든 위대한 체코인으로 기억된다.

뿐만 아니라 무하는 제1차 세계대전 후 파시즘과 인류의 정신적 개선을 위해 활발히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했던 프리메이슨(Freemasons)의 주요 멤버이기도 했다.
첫 번째 회고전이 무하의 예술적 커리어의 발전을 기반으로 철학적 측면을 강조했다면 이번 전시는 모던그래픽 디자인의 선구자로서 성취한 업적에 중점을 두고 있다.

무하는 파리의 벨 애포크 시대에 프랑스 여배우 사라 베르나르의 포스터와 품위있는 여성과 꽃들을 소재로 한 장식패널무하는 파리의 벨 에포크(Belle Epoque) 시대에 프랑스 여배우 사라 베르나르(Sarah Bernhardt)의 포스터와 품위 있는 여성과 꽃들을 소재로 한 장식패널(panneaux decoratifs), 네슬레(Nestle)와 모에 샹동(Moet & Chandon) 등의 브랜드를 홍보하는 포스터 작가로서 유명세를 떨치며 새로운 예술 포스터의 시대를 예고했다.

당시 아르누보의 정수로 알려진 무하의 장식화들은 특별하게 여겨졌다. 19세기 미국과 유럽에 퍼지며 대표적인 아르누보 스타일로 자리 잡았다. 포스터와 책의 삽화부터 보석 장신구와 포장 디자인 등 그의 작품은 당대의 작가뿐만 아니라 만화가와 상업 디자이너 등 많은 현대의 그래픽 작가들에게도 영감을 불어넣고 있다.

이번 전시의 마지막 섹션에서는 무하의 영향을 받은 한국과 일본의 만화가들을 소개하면서 무하의 감성이 묻어난 현대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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