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이 한국형 전투기(KF-X)에 탑재할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국내 개발하는 데 실패하는 등 최악의 경우 국외구매를 고려할 수는 시점이 내년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방위사업청은 이달 중으로 한국형 전투기(KF-X)의 체계기능검토회의(SFR)를 열어 충분한 설계기반을 갖췄다고 판단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기본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방사청은 1일 장명진 청장 주관으로 국방부와 합참, 공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주요 인사와 대학교수 등 항공분야 민간전문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KF-X 사업 제3차 자문위원회를 개최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달 중으로 열리는 SFR은 사용자인 군의 요구 사항과 체계요구 조건이 무기체계의 기능으로 체계규격서에 정확하게 반영됐는지를 확인하는 회의이다.
이번 자문위원회에서는 KF-X의 주요 항공전자장비 개발 진행현황과 해외 기술협력, 국제 공동개발 진행현황 등 올해 추진한 사업 실적과 내년도 사업추진 계획을 중점토의했다.
방사청은 내년까지 AESA 레이더 안테나의 빔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집중적으로 성능 평가해 국회에서 요구한 사항을 입증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올해 시작된 KF-X 체계개발 사업은 현재까지 정상적인 진행 상태를 보인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