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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OPEC 감산합의에 WTI 9% 치솟아

최종수정 2016.12.19 21:55 기사입력 2016.12.01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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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주유소

미국 내 주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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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30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기구(OPEC)의 감산 합의로 9%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21달러(9.3%) 급등한 49.44달러를 기록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유가 마감가는 지난 10월27일 이후 5주 만에 최고이며 2월 이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으로 나타났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는 배럴당 4.09달러(8.8%) 급등한 50.4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유가는 OPEC의 감산 합의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하지만 오후 들어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OPEC 총회에서 회원국들이 하루 산유량을 120만배럴 감축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OPEC이 감산에 합의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금융위기 당시 유가가 급락하면서 하루 평균 150만배럴을 감산한 바 있다.

OPEC의 감산 합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이라크 등 3대 산유국의 합의가 이뤄지면서 순풍을 탔다.

OPEC 3위 산유국인 이란은 경제 회복을 위해 제재 이전 수준으로 생산량을 유지해야 한다며 하루 생산량을 397만5000배럴에서 동결하겠다고 제안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과 이라크가 감산에 동참해야 한다며 370만7000배럴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알제리는 하루 평균 379만5000배럴 생산을 중재안으로 제시했고 양쪽이 수용하면서 최종 타결됐다.

이란이 특수한 상황에 직면할 경우 하루 390만배럴까지 산유량을 늘릴 수 있는 조항도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OPEC이 합의에 도달하면서 비OPEC 산유국 중 1위 산유국인 러시아도 하루 30만배럴 감산하기로 했다. 당초 60만배럴 감산이 검토된 바 있다.

이에 따라 OPEC의 일일 최대 총산유랑은 3250만배럴로 줄어들게 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6.90달러(1.4%) 내린 1173.90달러에 마감했다. 금가격은 이달 8% 하락해 2016년 이후 최대 월간 하락폭을 기록했다.

금가격은 미국 경제 지표가 긍정적으로 발표돼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내림세를 보였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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