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듯
변화없는 아이폰7, 작년 대비 15% 주문량 감소
내년 하반기 출시 아이폰8, 판매 반등 전망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애플 '아이폰7'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2016년 아이폰 전체 판매량도 10%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29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는 스위스 금융그룹 UBS 글로벌 리서치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이 분석했다.
하락폭은 작지만 이 같은 하락세가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이어진다는 것이 문제다. 올해 아이폰 주문량은 2억1300만대로 작년 2억4700만대 대비 15% 가량 줄었다.
이는 아이폰7의 판매 부진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아이폰7은 전작과 디자인에서 큰 차이가 없으면서, 당초 전작보다 판매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 현재 아이폰 출하량의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4.7인치 아이폰7은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재고가 쌓이고 있으며 5.5인치 아이폰7 플러스 수요도 저조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내년 하반기 이후 아이폰 판매가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8'이 혁신적인 기능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내년은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로, 아이폰8은 OLED 디스플레이, 올글래스 디자인, 무선충전 기능 등을 갖출 것으로 추측된다.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아이폰8이 최대 1억5000만대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6과 아이폰6플러스 판매량 1억2000만대를 넘어선다는 것이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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