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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퇴진 국회 일임]퇴진행동 "오늘부터 대통령 즉각퇴진 총력투쟁"…국민 촛불 더 커진다

최종수정 2016.11.29 17:12 기사입력 2016.11.29 17:05

29일 오후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이 박근혜 대통령 즉각퇴진을 촉구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총력투쟁계획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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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박근혜 대통령의 29일 담화문 발표 이후 '즉각퇴진'을 촉구하는 총력투쟁을 시작하기로 했다.

퇴진행동은 대통령 담화문 발표가 끝난 오후 4시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13층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 요구는 대통령의 즉각퇴진"이라며 "어떤 꼼수나 술수도 용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염형철 퇴진행동 상임위원은 "대통령의 발언에는 진심이나 진실한 반성이 들어있지 않다"며 "퇴진행동은 어떠한 변명이나 조건 없이 즉각퇴진, 하야를 발표할 때까지 전혀 흔들림 없이 싸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남정수 퇴진행동 공동대변인 역시 "국민들은 대통령이 '오늘로 퇴진한다', '이후 정국을 국회와 국민에게 맡기겠다'라는 두 마디를 듣고 싶었을 것이다"며 "그러나 두 번째 담화 내용과 다르지 않은 한결같이 뻔뻔한 내용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에 퇴진행동 측은 매일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진행하던 평일 촛불집회도 더욱 큰 규모로 열 계획이다. 박 대통령이 즉각퇴진을 거부한 만큼 주말집회뿐 아니라 평일 집회에도 총력을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30일 예정된 민주노총 1차 총파업과 시민불복종의 날도 더욱 큰 규모로 진행한다. 다음달 3일 예정된 6차 범국민촛불집회는 명칭을 '12월3일 박근혜 즉각퇴진의 날'로 수정하고 더욱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박진 퇴진행동 공동상황실장은 "온 국민이 다시 한 번 광화문광장에 모여서 지금 타협적으로 국민을 기만하려는 대통령에게 분명한 경고를 보여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3일 집회에서는 행진을 청와대 100m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신고할 방침이다.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전·현직 경찰 간부들도 청와대 100m 진입을 막을 근거가 없다고 말한다"며 "5주간 시민들이 간절히 호소하는데 정말 박 대통령이 보이고 들리는 곳까지 가서 분노의 외침을 전달해야 하겠다는 것이다. 최소 분수대까지는 가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퇴진행동 측은 "주말에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모일 것인지는 예측하기 힘들지만 오늘 담화문을 보고 더욱 많은 분들이 광장으로 나와 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퇴진행동은 이날 대통령의 담화문 발표가 자칫 국회의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권영국 퇴진행동 변호사는 "대통령이 국회의 결정에 맡긴 것은 자신과 공범이었던 새누리당에 시간벌기를 해달라는 신호를 주고 있다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만약 야당이 새누리당과 또 다시 협의에 들어가는 순간 그것은 이 담화가 의도했던 바에 끌려가는 것이고, 국민의 요구에 배반하는 것이다. 따라서 야당도 (기존의 입장과) 동일한 입장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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