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강서구 우장초 옹벽에 전교생 794명 그림으로 벽화 조성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회색 시멘트벽이 아이들 동심 표현한 도심 속 명물로 재탄생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아이들의 동심을 벽화로 살려냈다.

구는 지난 24일 우장초등학교 후문과 연결된 길이 80m, 높이 4m의 회색 시멘트 옹벽에 벽화 조성 작업을 모두 마쳤다.

우장초등학교 옹벽은 그동안 도로변 먼지로 인한 부분 변색과 벽면 상태 불량 등으로 학생과 학부모, 인근 주민들의 개선 요구가 많았던 곳이다.

구는 이 곳을 도시미관을 살리면서 아이들의 꿈도 담을 수 있는 곳으로 만들자는 주민의견을 반영해 주민참여예산 2000만원을 들여 794명 전교생의 그림을 벽화로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1~6학년 모든 학생이 각자의 그림을 하나씩 제출, 모아진 그림들은 벽화 전문업체가 로봇페인팅 작업을 통해 벽화로 그려 넣었다.
우장초 2학년 벽화 '함박 웃음꽃'

우장초 2학년 벽화 '함박 웃음꽃'

AD
원본보기 아이콘

벽화가 완성된 후 옹벽 주변은 삼삼오오 모인 아이들이 자신의 작품을 찾느라 분주해졌다.

인근 주민과 학부모들은 거리 분위기가 훨씬 깨끗하고 밝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구는 아이들의 동심이 담긴 소중한 벽화가 훼손되지 않도록 내구성을 높이는 마감처리를 하고, 학교 측과 협의해 꾸준히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지역 내 다른 학교와도 협의해 환경개선이 필요한 곳을 찾아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우중충한 시멘트 담벼락이 아이들의 동심을 표현한 산뜻한 벽화로 재탄생해 주변 반응이 무척 좋다”며 “학교 폭력이나 집단 따돌림이 사회적 문제가 되는 요즈음 전교생이 모두 참여해 벽화를 만듦으로써 자존감과 교우관계 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