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10월 항공여객은 국제와 국내 여객의 고른 증가세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9.7% 증가한 915만명을 기록했다.
국제선 여객은 개천절과 중국 국경절 연휴, 코리아세일페스타 및 저비용항공사의 공급력 증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4% 증가한 630만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일본(23.1%)·동남아(17.8%) 등 근거리 지역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두드려졌다.
국적 대형항공사는 전년 동월 대비 2.5%, 국적 저비용항공사는 55.8% 증가했다. 국적사 분담률은 각각 44.3%, 21.0%로 총 65.3%를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은 개천절 연휴로 인한 여행 수요 증가 등의 영향에 전년 동월 대비 4.0% 증가한 285만명을 기록했다.
제주(4.4%)·김포(3.3%)·청주(7.4%)공항 등 대부분 공항이 전년 동월 대비 여객 실적이 증가했다. 특히 여수공항(19.7%)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국적 대형항공사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123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 감소한 반면 저비용항공사는 162만명으로 8.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54.4% 수준이던 저비용항공사의 분담률은 56.8%로 높아졌다.
항공화물은 여객 증가로 인한 수하물 증가 및 동남아·유럽 지역 등의 화물 증가로 국내 및 국제화물이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9.8% 증가한 37만t을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11월에 국제선 유류할증료 미부과와 저비용항공사의 공급력 확대, 가을 단풍 관광객, 외국인 방한 수요 증가로 항공여객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세계 경제 저성장 기조 및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등 불확실성 확대 등이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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