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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넘기, 네트워크 중요"…'CEO 혁신'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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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제4회 최고경영자(CEO) 혁신포럼'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포럼은 '중소기업, 연결의 힘'을 주제로 열렸다. 중기중앙회 회장단과 협동조합 이사장, 중소기업 CEO 등 370여명이 참석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개회사에서 "융복합의 신산업을 주도하고 빠르게 진행되는 4차 산업혁명의 승자는 거대 물고기가 아니라 작은 물고기의 네트워크"라며 "중소기업 연결망인 협동조합 조직의 재발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어 "영역과 경계를 넘나드는 '연결의 경제'에는 기민성과 유연성, 적응성을 가진 중소기업이 주역이 되도록 공정한 경쟁과 바른 시장경제를 만들어 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합리적 노동시장 개혁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포럼 강연자로 나선 김용학 연세대학교 총장은 거미 유전자를 염소에 주입해 염소젖에서 거미줄을 농축하는 기술인 '거미 염소' 개발 사례를 소개했다.
이 거미줄은 상처에 꿰매는 실로 끊어질 염려가 없고 자연스레 살에 흡수돼 실밥을 뽑을 필요도 없다. 거미와 염소라는 유기체가 경계를 넘어 상대방의 유전자와 결합해 '거미줄 젖'이라는 이전에 없던 것을 만들어낸 생명공학의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경계넘기'와 '혁신성'의 상징이 됐다.

김 총장은 "융합연구를 비롯한 혁신은 전혀 다른 지식들이 경계를 넘어 결합해야 하며 이를 위한 다른 분야와의 만남과 교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네트워크의 기능과 역할, 특성을 기반한 사회 연결망 분석으로 기업경영에 응용하는 실용적 방안을 제시했다. 사회에서 네트워크는 신뢰를 만들고 신뢰는 사회적 자본의 토대를 이루는 중요한 요소다. 본질적으로 네트워크와 사회적 자본은 상호 밀접한 관계다.

그는 "이러한 네트워크는 약한 연결이 중요하다. '약한 연결의 강함'이라는 다소 상반된 특징을 가진다. 관계에 있어 먼저 신뢰를 보여주고 도움을 주면 시간이 지나서라도 직간접적으로 도움이 돌아온다"고 말했다.

또 "약한 연결이란 1년에 한 번이라도 표피적인 대화 말고 정보와 생각을 나누며 의미 있는 대화를 하는 관계를 말하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약한 연결의 관리수단이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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