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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 정광용 "박근혜는 첫사랑" 고백에 네티즌들, "첫사랑 이뤄지길" 폭소

최종수정 2016.11.26 15:35 기사입력 2016.11.2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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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 정광용 회장. 사진=박사모 온라인 카페 캡쳐

박사모 정광용 회장. 사진=박사모 온라인 카페 캡쳐


[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촛불집회를 앞두고 '박사모'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절절한 마음을 고백해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이하 '박사모')' 정광용 회장은 온라인 카페에 ‘결전을 앞두고 忠臣不事二君(충신불사이군)’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는 2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제5차 촛불집회에 대한 맞불집회를 예고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정 회장은 해당 글에서 박 대통령을 “너무나 강렬한 첫사랑”이라고 비유하며 "2004년 3월 30일 밤 10시 30분. 사내로 태어나 정치에는 전혀 관심이 없던 보통 사람으로 살다가 노무현의 불의에 분노하여 개인적으로 전혀 인연이 없었던 정치인을 사랑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수많은 ‘내’가 박사모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되었다. 그 많은 ‘나’ 역시 정치에는 전혀 관심이 없던 보통 사람으로 살다가 태어나 처음으로 데모라는 것까지 참여하게 되었다“고 덧붙었다.

또한 정 회장은 ”누가 시키지도 않았고, 자기 돈과 시간을 들여 사랑했으니 적어도 정치인을 사랑함에 우리에게는 너무나 강렬한 첫사랑이었다. 그럴 가치가 있었다“며 박 대통령에 대해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단 돈 1원도 먹지 않은 대통령“이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죄 지은 자 벌 받아야 하지만, 죄 짓지 않은 자까지 벌할 수는 없다. 우리나라가 적어도 법치국가인 한, 우리나라가 헌법국가인 한,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을 정도의 중죄가 아닌 한, 그것이 어찌 탄핵까지 가야 하는 중죄라는 말인가“라며 박 대통령을 두둔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7시간... 처음에는 정윤회와 뒹굴었다고 입에 거품을 물던 자들이, 최순실이 등장하자 어느새 말을 바꾸고 위 내시경 할 때 마취제까지 거부했던 분에게 뽕쟁이, 주사쟁이로 만들어버리는 세상에서 내 첫사랑은 그럴 가치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이제 탄핵이 남았다. 우리가 법대로 하라 했으니, 법대로 해보라. 단 돈 1원도 먹지 않은 대통령을 어떤 죄목으로 탄핵할 것이냐. 이 거짓의 세상에서 우리 앞에 놓인 것은 오직 고난뿐이라는 것은 나도 안다. 그러나 피하지 않을 것이니, 내 비록 범부이나 가야 할 길은 안다“고 맞불집회를 계속할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오늘 첫눈도 오는데 첫사랑 이루시길... ㅋㅋ 고백도 이런고백이 없는데 그만 마음 받아주고 결혼하세요. 1원도 없어 혼수는 못해오는걸로...ㅋ" "저 분은 가족이 없나요?" "둘이 결혼해라 잘 어울린다" 등 풍자와 해학이 섞인 재치있는 반응을 보였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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