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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화학사 인수 효과 톡톡…롯데케미칼 시너지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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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롯데첨단소재의 주력 제품 원료, 롯데케미칼에서 공급 받아
롯데케미칼-롯데첨단소재-롯데정밀화학 IT시스템 통합 이뤄
내년엔 제품 판매·해외 지사 방면에서 협력 방안 모색


사진출처:롯데케미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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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롯데케미칼 이 삼성그룹으로부터 인수한 화학사들과 시너지를 본격적으로 내기 시작했다. 롯데케미칼은 롯데첨단소재(옛 삼성SDI케미칼부문)과 롯데정밀화학 (옛 삼성정밀화학)의 지분을 각각 90%, 31.13%를 확보해 올해 초 완전히 흡수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들은 원료구매ㆍ시스템 통합ㆍ제품 판매ㆍ해외지사 영역에서 협업하고 있는 중이다. 롯데첨단소재는 롯데케미칼로부터 물량을 확보하는 데 애를 먹었던 원료를 공급받고 있다.

롯데첨단소재의 대표 제품인 ABS(내충격성이 뛰어나고 성형성이 좋은 플라스틱)의 원료인 BD(브타디엔) 2000t을 지난 10월 롯데케미칼로부터 가져왔다. 폴리카보네이트(투명성, 내열성이 우수한 플라스틱)의 원료인 DMC도 10월부터 월 500t씩 공급받기로 롯데케미칼과 연간 계약을 맺었다.

특히 BD공급은 롯데첨단소재의 구원투수나 마찬가지다. BD는 생산량이 들쑥날쑥해 가격 등락폭이 매우 컸다. 지난 1월(t당 765달러)에서 10월(t당 1640달러) 사이 두배 이상 올랐다.
롯데첨단소재 관계자는 "BD는 일시적인 물량 부족에 시달리는 품목이라 수급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수직계열화를 이룬 롯데케미칼로부터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어 공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는 제품 판매, 해외지사까지 시너지 영역을 넓혀가는 것이 목표다. 현대기아차, BMW, 포드 등 완성차 고객사에게 롯데케미칼과 롯데첨단소재 제품을 통합 판매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폴리프로필렌(PP)과 롯데첨단소재의 ABS, PC 등이 자동차 내ㆍ외장재로 들어간다.

중국, 헝가리, 멕시코 등에 퍼져있는 해외생산법인도 공유해 필요한 생산시설을 늘리거나, 마케팅을 함께 펼치는 방안도 모색중이다.

한달전에는 롯데케미칼, 롯데첨단소재, 롯데정밀화학 간 IT시스템을 통합했다. 롯데 정밀화학 관계자는 "생산ㆍ물류ㆍ구매ㆍ재무ㆍ회계와 같은 회사 운영 정보가 연결된 전사 ERP 시스템을 일치시켰다"며 "제품 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롯데케미칼이 6432억원, 롯데첨단소재가 829억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33%, 26% 늘어난 수치다. 다만 롯데정밀화학은 100억원을 거둬 같은 기간 47.4% 감소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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