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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달러 강세는 美 경기회복 기대감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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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된 이후, 달러화가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18일 1183.2원을 기록하면서 지난 6월8일(1183.6원) 이후 5개월만에 최고치를 올리게 됐다.

통상적으로 달러화 강세는 신흥국에서의 자본이탈 우려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국내 증시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 그러나 미국 달러화 강세가 미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의 원인을 두 곳에서 찾았다. 이 연구원은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인상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재정지출 및 인프라 투자 확대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와 시중금리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트럼프 당선자의 적극적인 재정투자가 경기회복과 물가 상승을 이끄는 소위 ‘트럼플레이션’을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 연구원은 금리인상 불확실성은 대부분 반영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10월 말 69.2%였던 12월 금리인상 확률은 지난 16일 기준 94%까지 상승했다”며 “연준의장 교체 등 극단적 변화만 없다면 2017년 두 번 내외의 금리인상 시나리오를 벗어날 확률은 적다는 점에서 가파른 달러 강세를 유도하고 있는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트럼플레이션’의 근간이 미국의 경기회복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시중금리 및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은 감세 및 재정지출 증가에 따른 국채발행 확대를 선반영하는 부분도 있지만 결국 경기회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최근 글로벌 경기와 민감도가 높은 비철금속 가격과 BDI(벌크선 운임)의 상승추세가 이어지고 있고, 장단기 금리차도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경기 회복 여지가 있기 때문에 경기민감 섹터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의 감세 및 재정지출 확대가 기업실적과 경기회복을 이끌 여지가 높다”고 예측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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