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16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뿌리부터 썩어있는 우리 사회는 총체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수원대에서 열린 '4차 산업과 우리의 미래'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부정청탁방지법의 통과를 위해 애써왔는데 요즘 허탈하다. 몇만원짜리 일탈행위를 잡는 것보다 심각한 문제가 중앙에서 발생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특히 안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차움병원을 이용하면서 드라마 '시크릿 가든' 여주인공인 '길라임'을 가명으로 사용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시크릿 가든'의 여주인공 이름을 사용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땐 더는 바닥이 없다고 생각했을 때 지하로 내려가는 길이 열린 기분"이라며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사회 어디까지 손을 뻗쳤는지 끝을 알 수 없는 암울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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