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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3분기 연속 영업적자…올해 누적 적자 39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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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SBS가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2014년 1~3분기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3분기 연속 적자의 늪에 빠졌다. 증권가에서는 지상파 방송의 위기를 보여주는 실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BS는 3분기에 매출 2201억원, 영업적자 136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지만 영업손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올해 1분기 208억원, 2분기 47억원 영업적자를 낸 SBS가 3분기에도 영업적자를 내면서 올해 누적 영업적자액은 391억원으로 늘었다. 이는 2014년 1~3분기 누적 영업적자액 312억원보다 25.3% 증가한 수치다.

지상파 업황 부진이라는 구조적인 요인에 ‘올림픽 특수’가 사라진데 따른 일시적 요인이 겹치면서 적자폭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지상파TV 광고는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고, 3분기에도 20% 가량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상파 방송사의 주요 수입원인 광고 물량이 급감하면서 SBS 실적도 쪼그라들었다. SBS의 3분기 방송광고 매출액은 7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줄어들었다.
특수를 기대했던 리우올림픽은 비용증가로 기대만큼 재미를 보지 못했다. 올림픽 중계권 재판매 효과로 SBS의 사업수익은 96% 증가한 1057억원을 올렸다. 사상 최대치다. 하지만 올림픽중계권료 지급이 비용에 반영되면서 영업비용이 2337억원 증가하면서 영업적자의 주된 요인이 됐다.

SBS 주가는 12일 종가 기준 2만5200원이다. 올해 1월 4일 종가(3만4700원)와 비교하면 30% 정도 하락했다. 시가 총액을 순자산으로 나눈 비율인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배 수준이다. 시가 총액이 자산 총액의 80% 정도라는 의미이다.

CJ E&M의 PBR은 1.55배, iMBC의 PBR은 1.91배 수준이다. SBS의 PBR은 비슷한 업종의 절반 정도 수준인 셈이다. 현재 주가가 바닥인지에 대해서는 시각이 엇갈린다.

임민규 현대증권 연구원은 11일 발간한 ‘첩첩산중 SBS'라는 보고서에서 “과거와 달라진 지상파 위상을 고려하면 저점을 논하기에는 다소 신중해진다”고 말했다.
반면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더 나빠질 수 없다"면서 "지금이 바닥"이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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