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경기남부경찰청과 손잡고 도내 5만여 치매노인을 위해 '세이프 클립'을 배포한다.
세이프 클립은 보호자 연락처 등을 적을 수 있는 치매노인 실종예방 물품이다. 낮에는 빛을 반사하고 밤에는 야광 기능이 있어 치매노인 발견이 쉽다.
이날 협약에 따라 도와 경기남부경찰청은 도 전역 42개 보건소에 등록된 치매노인 4만7077명에게 '세이프 클립'을 제작 배포한다. 또 행정 및 경찰공무원 2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치매 바로 알기 교육' 등을 실시한다.
도는 세이프 클립을 치매 친화적 의미를 담은 캐릭터로 디자인할 계획이다. 세이프 클립은 치매노인의 옷이나 모자, 가방 등에 간단하게 부착하면 된다.
2015년 말 기준 우리나라 치매노인 인구는 68만9000명으로 이 가운데 19%인 13만3000명이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다. 도는 2018년 도내 치매노인이 14만9000명으로 현재보다 12%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이날 남부지방경찰청과 공동으로 경찰관들이 지역 내 치매파수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치매파트너' 양성교육에도 합의했다.
치매파트너는 치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일상에서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도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5만2380명의 치매파트너를 육성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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