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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이번 주 후반 추가 담화 가능성…18일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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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관계자 "검찰 조사 전 대국민담화는 어려울 것"

검찰조사와 주말집회 사이에 가능성 높아
靑 의혹 보도 적극 해명…"통일대박은 신창민 교수 저서에서 유래"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 후반께 추가 대국민담화를 내놓을 전망이다. 검찰조사와 주말에 대규모 집회가 열릴 것을 감안해 18일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4일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 발표 시기와 관련해 "워낙 변수가 많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일단 검찰조사 전에는 담화를 내놓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검찰조사가 진행되면 새로운 의혹이 제기될 수 있고 그 자체가 정국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만큼 담화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는 이유로 풀이된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18일을 담화 발표의 적기로 보고 있다. 검찰이 15일과 16일을 박 대통령 조사 일정으로 잡고 청와대와 조율에 나선 데다 이번 주말에는 또 다시 역대 최대 인파가 광화문 집회에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정과 변호인 등을 검토한 후 검찰에서 조사 일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17일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예정돼 있다.

결국 주말 직전인 18일 발표가 설득력을 얻는다. 특히 19일에 집회가 열릴 경우 시험을 끝낸 고3 수험생들까지 몰릴 수 있다는 점도 청와대로서는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청와대가 담화에 넣을 카드는 박 대통령의 국정 책임을 인정하고 탈당과 2선 후퇴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담화를 통해 대국민사과를 했지만 "잘해보려는 순수한 마음" "개인의 잘못" 등을 언급해 자신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주장해 민심의 분노를 키웠다.
이에 따라 자신의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탈당과 함께 국정에서 손을 떼겠다는 선언을 할 가능성이 크다.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은 전날 비상시국회의에서 박 대통령의 탈당과 2선 후퇴를 강하게 요구했다는 점에서 이를 외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청와대 참모진은 전날 박 대통령과 수시로 대면보고와 협의를 진행하면서 대응책을 가다듬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야당을 비롯해 여당 일부에서 요구하는 하야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기류가 강하다. 청와대 참모는 "하야는 야당의 프레임"이라고 단정지으며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의 국정책임을 부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박 대통령에게 긴급영수회담을 제안했는데, 하야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회담이 성사되더라도 내용에서는 이견이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쏟아지는 의혹 보도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해명을 이어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전일 SBS가 '통일대박은 최순실 아이디어'라고 보도한 것에 대해 '명백한 오보'라고 반박했다.

정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대박이라는 용어는 2013년 6월20일 16기 민주평통 간부위원 간담회에서 처음 나왔다"고 소개했다.

정 대변인은 "당시 한 참석자는 '신창민 중앙대 명예교수가 '통일은 대박이다'는 제목의 책을 냈다'고 하자 박근혜 대통령께서 '아, 통일은 대박이다…'고 말했고 이 참석자는 다시 '통일은 대박이다를 갖고 미국에서 강연을 했는데 반응이 좋았다. 진짜 대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3년 11월25일 민주평통 운영상임위원 대화에서 박 대통령이 '통일에 대해 이야기 들은 것 중에 그 말이 굉장히 머리에 와 닿았다. 통일은 대박이다. 그런 얘기 들어보셨죠?'라고 발언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정 대변인은 지난 11일에도 박 대통령의 대포폰 사용,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자 해명을 위해 이례적으로 춘추관을 두 차례 방문하기도 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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