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은 10일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현 상황에서 단정적으로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이번 당선으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섹터에 부정적 전망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화큐셀이 미국 넥스트에라로부터 수주한 물량은 올 4분기 초에는 대부분 소진될 것으로 봤다. 한화케미칼은 "넥스트에라 물량이 상당부분을 차지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공급하는 동안 넥스트에라 외에도 그에 준하는 업체들을 개발하고 있고, 공급을 시작하는 중"이라며 "넥스트에라 물량이 소진되더라도 미국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톱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케미칼은 이어 "(미국 태양광 시장점유율은) 주요 경쟁사 대비 올해 분기별로 출하량이 늘고 있고 자체적인 트렌드와 경쟁사 생산능력, 판매물량 등을 봤을 때 지난해 10위권 수준에서 올해 톱3 안에 들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PVC(폴리염화비닐)는 내년 3~4%대 성장률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케미칼은 "올 하반기부터 중국 카바이드 산업구조조정에 따른 케파 감소로 점진적인 공급과잉과 설비 축소가 이뤄지고 있다"며 "공급량은 6100만톤에서 6200~6300만톤으로 올라가겠지만 수요가 개선돼 밸런스가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 3분기 여천NCC는 1300억원, 한화토탈은 21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이에 따라 한화케미칼의 3분기 지분법이익은 2분기 보다 146억원 증가한 1184억원을 기록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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