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은 한국중부발전에서 발주한 보령화력 3부두 석탄취급설비 사업을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현대로템은 이번에 국내 최초로 알루미늄 소재의 공기부상 컨베이어벨트를 공급한다. 기존 컨베이어벨트는 롤러를 통해 구동되는 방식이지만, 공기부상 컨베이어벨트는 공기의 압력으로 벨트를 구동시킨다. 밀폐된 구조 속에서 소음이 차단되는 효과가 있고 운송과정에서 발생하는 먼지도 밖으로 새나가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또 철보다 가벼운 알루미늄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가볍고, 기존 컨베이어벨트 보다 하중이 줄어 건설비도 절감할 수 있다. 부식에 강한 알루미늄의 특성상 유지보수가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현대로템은 2014년 발주된 보령화력 1~8호기 저탄장 설비 개선 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 현대로템의 설명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사업 수주를 통해 발전물류설비 시장에서 현대로템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외부 배출 먼지 저감이 가능한 공기부양 컨베이어벨트 등의 친환경 발전물류설비 시장 공략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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