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팸플링의 노장투혼 "14억원 잭팟"

최종수정 2016.11.07 10:21 기사입력 2016.11.07 10:21

댓글쓰기

슈라이너스 최종일 6언더파 '뒤집기쇼', 켑카 2위, 노승열 공동 48위

로드 팸플링이 슈라이너스에서 10년8개월 만에 우승을 일궈낸 뒤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美 네바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로드 팸플링이 슈라이너스에서 10년8개월 만에 우승을 일궈낸 뒤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美 네바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10년8개월을 기다렸다."

47세의 백전노장 로드 팸플링(호주)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6/2017시즌 5차전' 슈라이너스아동병원오픈(총상금 640만 달러)을 제패해 파란을 일으켰다.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서머린TPC(파71ㆍ7255야드)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2타 차 우승(20언더파 264타)을 일궈냈다. 무려 221경기 만의 통산 3승째다.
1994년 프로로 전향해 2004년 디인터내셔널과 2006년 베이힐인비테이셔널에서 통산 2승을 수확한 선수다. 2008년 이후에는 그러나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웹닷컴(2부)투어를 오가면서 눈물 젖은 빵을 먹고 있는 시점이다. 올해는 18경기에 등판해 9차례나 '컷 오프'를 당하는 등 최악의 난조로 시드를 날렸다가 웹닷컴투어 파이널시리즈 3경기에서 선전해 기사회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그러나 첫날부터 11언더파 60타를 몰아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꿈의 59타'에 1타가 모자란 스코어라는 점에서 아쉬움을 더했다. 셋째날 이븐파로 주춤해 1타 차 공동 2위로 밀렸지만 이날 다시 6타를 줄여 역전에 성공했다. 버디 8개(보기 2개)를 솎아냈고, 특히 우승경쟁이 치열했던 막판 6개 홀에서 4개의 버디를 쓸어 담는 저력이 돋보였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무려 10m 버디 퍼팅을 집어넣은 뒤 두 팔을 번쩍 들어 환호했다. "나 자신을 믿었다"는 팸플링은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아직 젊은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다"고 했다. 2년 짜리 투어카드를 확보해 챔피언스(시니어)투어에 입성하는 50세까지 편안하게 PGA투어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게 재미있다. 우승상금이 118만8000달러(13억5000만원), 지난 5년간 획득한 상금 총액과 맞먹는 '잭팟'을 곁들였다.
브룩스 켑카(미국)가 2위(18언더파 266타), 1타 차 선두로 출발한 '2009년 US오픈 챔프' 루카스 글로버(미국)는 반면 아이언 샷이 흔들리면서 2언더파에 그쳐 3위(17언더파 267타)로 밀렸다. 17번홀(파3)에서 티 샷을 벙커에 빠뜨리면서 보기를 범해 우승경쟁에서 멀어졌고,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더했다. 한국은 노승열(25ㆍ나이키골프)이 공동 48위(7언더파 277타)에 올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