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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D-6②] 원점으로 돌아온 승부‥피말리는 총력전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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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중인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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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 미국의 제 45대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가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승패 예측이 힘들 정도로 대혼전 상태다. 지난 선거기간 동안 숱한 우여곡절과 부침이 있었지만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는 사실상 처음 출발점으로 돌아온 모양새다.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양측은 남은 일주일 동안 피말리는 총력전을 펼치게 될 전망이다.

대선을 일주일 남겨둔 1일 각종 여론조사는 두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점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차례의 대선후보 TV 토론이후 클린턴의 낙승이 예상됐지만 지난 주 터져나온 연방수사국(FBI)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가 팽팽한 접전 양상으로 되돌려놓았다.
CNN이 최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를 집계한 지지율에 따르면 클린턴은 46%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42%의 지지율을 기록한 트럼프보단 앞서 있지만 흐름은 좋지 않다. 지난 달 12%P나 벌어졌던 격차는 불과 4%P로 좁혀진 상태다.

트럼프가 역전에 성공한 여론조사도 속속 나오고 있다. 1일 공개된 워싱턴포스트(WP)와 ABC 방송의 추적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46%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45% 지지율에 그친 클린턴을 이미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이틀전 조사에선 클린턴이 1%P 앞서 있었지만 이메일 재수사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레드 오크 스트래티지의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은 각각 37.1%,과 36.6%로 나왔다. 0.5%P 차이로 두 후보의 우열을 가리는 것은 무의미해졌다.
다만 미국 대선은 각 주별 승자가 선거인단을 독식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치러진다. 대통령의 당락을 결정하는 것은 전국 지지율이 아니라 실제 각 주에서 몇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느냐에 달려있다.

선거인단 산출 방식으로 계산하면 여전히 클린턴이 앞서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국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이날 미국 대선에서 클린턴의 낙승을 예상하는 전망을 내놓았다. 클린턴은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과반인 270명보다 훨씬 많은 332명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트럼프의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선거인단은 206명에 불과했다.

뉴욕타임스(NYT)가 매일 공개하고 있는 선거인단 확보 전망에 기초한 대선 승률 예측에서도 클린턴의 대선 승리 가능성은 이날 88%로 예측됐다.

박빙의 대혼전 상황에서 양측은 총력전에 들어갔다. 위기에 몰린 클린턴 캠프는 가용 자원을 총동원, 경합주 공략에 나섰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직접 오하이오주로 날아가 클린턴을 위한 유세를 펼쳤다. 조 바이든 부통령도 노스 캐롤라이나주 일대를 누볐다. 클린턴과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플로리다에서 별도의 동선으로 움직이며 유세를 펼쳤다.

이날 클린턴의 플로리다 유세에는 트럼프로부터 ‘미스 돼지’ ‘미스 가정부’라는 모욕적인 언사를 들었던 전 미스 유니버스 알리샤 마차도가 찬조 연사로 나와 눈길을 끌었다. 마차도는 “트럼프는 여성을 차별하고 라틴계를 경멸하고 있고 이는 결코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여성과 라틴 유권자들의 적극 투표를 호소했다.
▲중소기업인들과 대화중인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AP=연합뉴스)

▲중소기업인들과 대화중인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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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트럼프는 대선 승리를 장담하며 지지층 결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유세에서 “우리는 11월 8일 승리할 것이다. 상원 선거 역시 우리가 이긴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내가 당선되면 오바마 케어를 당장 없애버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통령 후보인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는 “(트럼프를 떠났던) 공화당원들이 이제 집으로 돌아올 때다. 그러면 우리가 이긴다”고 호소했다.

트럼프에 대한 지지 철회를 선언하며 첨예한 갈등을 빚었던 공화당 원내 1인자 폴 라이언 하원의장도 입장을 선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이미 지난주 (지역구인) 제인스빌에서 우리 당의 대선후보를 위해 조기투표를 했다”고 밝혔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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