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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귀국 "내년 거취는 모른다…출장기회 중요"

최종수정 2016.10.31 20:26 기사입력 2016.10.3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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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이대호(34)가 미국 프로야구(MLB) 첫 시즌 일정을 마치고 31일 귀국했다. 지난 2월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떠난지 8개월 만이다.

이대호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만족할 만한 출장 기회를 얻지 못 했다. 다시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이대호는 출장 기회 등이 새로운 팀을 고를 때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지만 에이전트, 가족과 상의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대호는 "힘들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한 해를 보내고 나니 뿌듯한 마음이 생긴다"며 ""지금은 일단 쉬고 싶다"고 했다.

이대호 / 사진=gettyimages 제공

이대호 / 사진=gettyimages 제공


이대호는 올 시즌 백네 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3(292타수 74안타), 홈런 열네 개, 49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만족할만한 성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스플릿 계약, 플래툰 시스템 등의 어려움을 뚫고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는 자부심을 느낄만한 성적이다. 이대호는 연봉 5억엔을 보장한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구애를 뿌리치고, 보장 금액 100만달러에 최대 400만달러를 받는 1년 계약을 하며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소감은?
"한국에 오니 기분 좋다. 힘들게 도전했는데 많이 아프지 않고 즐겁게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보내 좋았다. 계약 내용이 유리하지 않았고 많은 분이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자신 있으니까 도전했다. 큰 무대에서 좋은 선수들과 뛰면서 많이 배웠다."

- 시즌 뒤 감독이나 동료 선수와 어떤 얘기를 했는가.
"스콧 서비스 감독님은 '내년에도 함께 뛰고 싶다'고 말씀하셨다. 로빈슨 카노가 '다시 시애틀로 왔으면 한다'고 보낸 문자메시지도 받았다. 카노에게서 많이 배웠다."

- 플래툰 시스템은?
"처음에는 대타로 나가는 것도 재미있었다. 나중에는 자존심이 상하더라. 하지만 선수 기용은 감독의 몫이다. 서비스 감독님을 원망하지 않는다. 내가 더 좋은 활약을 했다면 더 많이 출장할 수 있었을 것이다. 더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 내년 시즌 거취는?
"아직 아무것도 모른다. 미국 메이저리그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조만간 에이전트를 만나 내년 시즌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생각이다."

- 메이저리그, 일본, 한국 모두 가능성을 열어둔 것인가.
"에이전트, 가족과 상의를 해야 한다. 출장 기회 등이 새로운 팀을 고를 때 중요한 기준이 될 수는 있다. 일단 쉬면서 생각해보겠다. 거취가 결정되면 한국팬들에게 가장 먼저 알릴 것이다."

- 3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출전은?
"몸이 따라주면 당연히 가야 한다. 기회가 되면 나라를 위해 다시 한 번 뛰고 싶다. 솔직히 체력적으로 힘들긴 하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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