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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쉑쉑버거' 돌풍 일등공신 허희수 전무, 부사장으로 승진…3세 경영 막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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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이크쉑 적극적으로 국내 도입 추진…100일 지난 지금까지도 줄서서 먹는 명소로
SPC그룹 외식사업 강화될 듯…2025년까지 파리크라상의 외식사업 매출 2000억 원을 달성 목표 세우기도

허희수 SPC그룹 신임 부사장

허희수 SPC그룹 신임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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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허희수 SPC그룹 마케팅전략실장이 부사장으로 승진됐다. 올 7월 그가 주도적으로 국내에 들여온 쉐이크쉑이 성공적으로 안착하자, 외식사업 확대를 앞둔 그룹에서 이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5년까지 파리크라상의 외식사업 매출을 2000억원으로 목표 삼은 만큼, 3세 경영에 돌입한 SPC그룹은 향후 제빵뿐만 아니라 외식사업에 보다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SPC그룹은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차남인 허 실장이 부사장으로 승진됐다.
허 신임 부사장은 2007년 파리크라상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시작했고 2014년 초 계열사인 비알코리아 총괄임원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 지난해부터 SPC그룹 마케팅전략실장을 겸임하고 있다.

허 신임 부사장은 파리바게뜨 신규 브랜드 아이덴티티(BI) 론칭 뿐 아니라 카림라시드, 알레산드로 멘디니 등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인와 협업추진과 캐릭터 제휴 마케팅을 주도하는 등 SPC삼립을 비롯한 브랜드 마케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왔다.

또한 해피포인트카드의 리뉴얼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론칭 등 SPC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e비즈니스를 이끌고, 인천공항을 비롯한 각종 컨세션 사업에 관여했으며 이베이코리아와 양해각서(MOU)를 추진, '파리바게뜨 델리','파리바게뜨 마켓', 던킨도너츠 신규 콘셉트 매장 론칭 등 신사업과 미래성장동력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번 승진에는 쉐이크쉑의 성공적인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 올 여름에 론칭한 쉐이크쉑에는 허 신임 부사장의 공이 컸다. SPC그룹이 30여개의 경쟁사를 제치고 쉐이크쉑의 한국 파트너로 지목될 수 있었던 데에는 지난 5년간 뉴욕과 서울을 수차례 오가며 프리젠테이션과 협상을 이끌어온 허 신임 부사장이 있었기에 가능했기 때문이다. 쉐이크쉑 국내 도입에 수십개 업체들이 앞다퉜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는 후문이다.
쉐이크쉑 버거(사진=SPC그룹)

쉐이크쉑 버거(사진=SPC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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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이크쉑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허 신임 부사장은 "2011년 명물 버거로 유명했던 미국 뉴욕 쉐이크쉑 매장을 방문 제품의 맛과 활기찬 분위기에 매료됐다"며 "이후 미국 뉴욕 본사에서 한국 진출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대니 마이어 쉐이크쉑 회장을 만나 SPC그룹의 경영철학과 글로벌 푸드 컴퍼니를 향한 비전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번 쉐이크쉑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허 신임 부사장의 경영능력은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시작단계에 불과했던 쉐이크쉑의 가능성을 일찍부터 알아보고, 적극적으로 국내 도입을 추진해왔다는 점에서 아버지 허 회장과 마찬가지로 '경영안목'이 탁월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또한 수년간 끈기있게 사업을 추진해온 점도 높이 샀다. 이에 쉐이크쉑 도입을 계기로, 사실상 첫 공식 경영무대가 성공적이라는 평가도 들었다.

쉐이크쉑은 국내에 첫 매장을 연 지 100일째인 지난 29일, 30만~35만개 이상 팔려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매장을 연 뒤로 매일 3000여명에 달하는 고객들이 평균 2시간씩 대기해 버거를 사가는 이례적인 풍경을 연출한 쉐이크쉑은 지금도 1시간씩 기다려야할 정도로 인기다. 가장 인기있는 제품은 쉑버거로 가격은 6900원, 쉑스택은 1만2400원이다. 일 평균 매출은 5000만원에 달해 지금까지의 매출만 산출하면 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 신임 부사장은 쉐이크쉑 도입을 계기로 파리크라상이 제과제빵 전문기업을 넘어 글로벌 컬리너리 기업으로 성장하는 출발점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외식사업을 강화해 2025년까지 파리크라상의 외식사업 매출 2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도 내세웠다.

한편 허 신임 부사장 승진으로 SPC그룹은 장남인 허진수 SPC그룹 부사장과의 형제경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이들 형제의 SPC삼립 지분은 각각 11.47%, 11.44%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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