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29일 오전(현지시각) 필리핀 바기오시에 거주하는 한인 남성 1명이 운전 도중 신원을 알 수 없는 괴한이 쏜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도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바기오시는 수도 마닐라에서 북쪽으로 200㎞가량 떨어진 인구 30만 명 규모 도시다. 이번 사건은 올해 필리핀 내에서 발생한 5번째 한인 피살 사건이다. 앞서 필리핀에서는 지난 11일 팜팡가주 바콜로 지역에서 한국인 3명이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되는 등 모두 6명이 피살됐다.
외교부는 "정부는 현지 공관 및 코리아데스크를 통해 필리핀 경찰 당국과의 협조하에 신속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