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방송은 27일(현지시간) "국제유가 상승론자들의 희망에 기반한 (유가상승) 전망이 빛을 잃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러시아에 4% 감산을 요구했지만, OPEC 소속이 아닌 러시아는 감산이 아닌 동결을 주장했다.
CNBC는 이처럼 산유국들 사이의 동결 논의가 진통을 겪으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과연 OPEC이 감산 합의를 잘 마무리지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고개를 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달 30일 열릴 회의 역시 난항을 겪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결국 상당히 약화된 합의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감산폭이 상당히 미미할 것이라는 뜻이다. 칠링기리언 수석은 예상보다 작은 감산 규모에 투자자들이 실망하게 될 것이라며 "실망감 때문에 유가가 배럴당 40달러대 중반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제유가는 기대감에 여전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물은 전일 대비 1.1% 오른 배럴당 49.7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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