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등 성장 전략 가속도 붙을 것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제일기획이 삼성전자의 영향권 아래 놓인데 대해 시장에서는 안도하는 분위기다. 이달 초부터 불거졌던 매각 이슈는 더 이상 논의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향후 성장가능성도 높다는 판단에서다. 이르면 연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기존 제일기획 1대주주였던 삼성물산이 가지고 있던 지분 전량을 2675억원(처분단가 1만8400원/주)에 매입해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이에 따라 제일기획의 주주 구성은 삼성전자(25.24%), 삼성카드(3.04%), 삼성생명(0.17%) 등이다. 삼성전자는 지분 확대 목적을 ‘전략적 협업관계 강화를 위한 취득’ 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4년 12월 자사주 10%를 사들여 보유 지분이 기존 2.61%에서 12.61%로 높아졌던 바 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지분 거래로 최대주주가 삼성전자로 변경됨에 따라서 삼성그룹의 지분 매각설은 사라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더불어 연내 뚜렷한 장기 성장 그림을 시장에 제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최대광고주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함과 동시에 광고 제작 물량 증가 수혜가 예상된다”며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훼손된 계열사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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