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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방송도 IPTV처럼…유료방송 '경계' 사라진다

최종수정 2016.10.27 14:00 기사입력 2016.10.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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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 IP기술 접목 'CCS' 기술결합서비스 승인 요청
'접시없는 위성 방송'에 이어 두번째…IPTV와 기술차이 없어져
미래부, "큰 문제 없으면 승인할 것"


CJ헬로비전이 IP 기술을 결합한 CCS(케이블 컨버전스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CJ헬로비전이 IP 기술을 결합한 CCS(케이블 컨버전스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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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케이블방송사들이 인터넷프로토콜(IP)TV 방식을 접목한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케이블방송과 IPTV, 위성방송의 기술적 차이가 사라지면서 유료방송 시장에 경계도 빠른 속도로 허물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헬로비전 영서방송은 최근 미래창조과학부에 자사가 개발한 CCS(케이블 컨버전스 서비스)에 대해 '기술결합 서비스' 승인을 요청했다.

CCS는 케이블방송 신호를 IP 방식으로 변환해 IP만으로 기존 케이블방송과 초고속인터넷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다.

현재까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은 방송을 주파수방식(RF)으로 전송하고 초고속인터넷은 IP 방식을 사용했다. 이로 인해 케이블방송 가입자들이 초고속인터넷을 동시에 이용하기 위해서는 배선을 분리해야 하는 등의 불편이 있었다.
CCS를 사용하면 케이블방송사들은 가정내의 네트워크 환경과 상관없이 케이블방송과 초고속인터넷을 단독 배선으로 이용할 수 있다.

SO가 CCS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각 지역 방송국사에 게이트웨이를 추가로 설치하는 것만으로 가능하다. 각 방송국사부터 가정까지는 IP 방식으로 전송된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SO 입장에서는 막대한 투자 없이도 고화질ㆍ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는 CCS는 통신사업자들이 제공하는 IPTV와 동일하다. 기존에는 이같은 융합 서비스는 정부의 허가 범위를 넘어선 '역무침행'에 해당하기 때문에 기술이 있어도 상용화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난 6월부터 시행된 방송법에 '기술결합서비스' 제도가 신설되면서 CCS와 같은 서비스도 가능하게 됐다. 기술결합 서비스란 유료방송 사업자가 다른 허가권을 가진 사업자에게만 허용됐던 전송 기술을 융합해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승인)하는 제도다. 케이블, 위성, IPTV 사업자들이 원래 허가 받았던 전송 방식과 새로운 기술을 융합해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기술결합서비스 1호는 KT스카이라이프의 이른바 '접시없는 위성방송'인 DCS(디시 컨버전스 솔루션)다. DCS는 위성방송 신호를 전화국사에서 수신해 이를 IPTV 신호로 변환해 인터넷망을 통해 가입자에게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미래부는 지난 10일 DCS에 대해 기술결합 서비스로 승인, 수년간의 역무침해 논란이 종식됐다.

CJ헬로비전은 미래부의 승인이 나면 바로 영서방송에서 CCS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서비스 안정, 가입자 차별 등의 문제가 없다면 큰 무리없이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J헬로비전을 필두로 다른 SO들도 IP방식을 혼합한 유사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위성방송의 DCS나 케이블방송의 CCS와 같은 융합 서비스는 향후 유료방송 허가 체계 개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부는 기술 발달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위성방송, 케이블, IPTV에 대해 동일한 허가체계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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