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개시설유산이란 국제관개배수위원회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제도를 차용(借用)하여 역사적 사회적 기술적 가치가 있는 관개시설을 유지 보존 홍보하려는 목적으로 2014년부터 운영하는 제도이다. 올해 국내 최초로 김제 벽골제와 수원 축만제가 등재되면서 우리나라는 세계관개시설유산 보유국이 된다.
국제관개배수위원회는 UN경제사회이사회, FAO(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UNESCO(UN교육과학문화전문기구)등의 자문기관으로 활동하며 관개·배수·홍수조절·환경보전에 대한 연구개발 및 국제 교류 도모를 목적으로 활동 중이다. 우리나라는 1969년 가입했고 농식품부 소속 사단법인인 한국관개배수위원회 (KCID, Korean National Committee on Irrigation and Drainage)가 국제관개배수위원회(ICID)의 한국지부로 활동하고 있다.
국가사적 제111호인 김제 벽골제는 국내 최대의 고대 저수지로 ‘1700여년의 역사적 가치’와 제방 단면구조와 제방의 총길이 3,250m, 저수지 면적은 37㎢ 등, ‘건설기술, 시설물의 크기, 취수유량, 관개면적에서 그 시대의 선도적인 시설’로서의 가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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