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다음달 17일 치러지는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매년 수능 시즌이면 각종 의미가 담긴 포크·휴지·거울 등의 전통적인 수능선물부터 엿·찹쌀떡 등이 등장하며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에는 수험생에게 꼭 필요한 실용적인 선물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동안 엿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6% 가량 감소했고, 찹쌀떡도 판매량이 1% 줄었다. 초콜릿도 9% 가량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몸 속 영양소를 챙겨주는 건강기능식품 등의 선물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옥션 관계자는 "찹쌀떡, 초콜릿 같은 수능 대표 선물들이 소폭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에 식품업계에서는 두뇌개발, 피로 해소 등 수험생에게 효과적이면서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식품 출시에 주력하고 있다. 국산콩을 갈아 만든 두유를 강조하는가하면 피로회복과 면역력 증진, 기억력 개선 등에 도움을 주는 홍삼을 내세우는 식이다.
또한 견과류에는 불포화 지방산과 비타민E 등이 풍부해 두뇌회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브레인 푸드'로 각광받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이 뇌신경세포의 형성과 성장 발달에 도움을 줘 기억력, 학습력 및 집중력을 높여준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들이 간편하게 매일 챙길 수 있는 식품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