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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절벽]'지름신' 피하려 대형마트 안 간다…1인 가구 '편의점 장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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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줄고 1~2인 가구 늘면서…소량ㆍ근거리 구매 대세
소비자들, 과소비 가능한 대형마트보다 편의점 주로 찾아

서울시내 한 편의점에서 직장인이 도시락을 고르고 있다.

서울시내 한 편의점에서 직장인이 도시락을 고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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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편의점에서 간단히 장을 보는 이들이 늘면서 대형마트를 찾는 발걸음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이는 장기불황으로 소득이 줄고 1~2인 가구가 늘면서 소비 규모가 대폭 축소된 영향이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편의점은 전년비 16.1% 신장한 반면 대형마트(이마트ㆍ홈플러스ㆍ롯데마트)는 2%(식품) 신장하는 데 그쳤다. 이른 추석의 특수는 누리지 못한 모습이다.
특히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대형마트 스포츠 용품 매출은 14.8% 역신장했다. 이외에 가정생활, 가전문화, 잡화, 의류, 스포츠 부문의 매출은 역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다른 오프라인 업체인 준 대규모 점포(SSM, 이마트에브리데이ㆍGSㆍ롯데슈퍼ㆍ홈플러스익스프레스)도 전년동기대비 0.6% 신장하며 저성장 기조를 이어갔다. 특히 기저귀, 샴푸 등 일상용품군은 온라인구매 증가로 매출 하락폭이 지속됐다. 일상용품군의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지난 5월 8.4%, 6월 11.3%, 7월 10.4%, 8월 10.5% 역신장했다.

반면 편의점업태는 여전히 두 자릿수(16.1%) 성장했다. 이는 지난해 11월부터 지속되고 있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가공식품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19%, 즉석식품(도시락 등)은 전년동기대비 50.6% 신장했다. 비식품 부문에서도 41.2%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담배 등 기타 부문의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8.6% 신장했다.
점포 수도 지속 증가세다. 지난해 2만5478개로 집계된 편의점 점포 수는 올해 2만8794개로 집계됐다.

이러한 형상은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던 이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온라인ㆍ모바일쇼핑으로 옮겨갔고,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소비 규모가 크게 감소한 탓이다. 먼 거리에 위치한 대형마트에서 대량 구매하던 소비 패턴이 근거리에 위치한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해결하는 식으로 변모하게 된 것.

이 같은 기조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9일까지 진행된 민관 합동 쇼핑ㆍ관광 축제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서도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해당 기간동안 대형마트의 매출 신장률은 전년비 1.6%로 6개 유통업태 중 가장 낮았다.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한 업태는 면세점(29.5%)으로,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10월1~7일) 기간동안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편의점(15.8%), 온라인쇼핑(12.3%) 등이 뒤따랐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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