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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붕에 빠진 태국 관광객…각국 '권고사항' 당부

최종수정 2016.10.14 16:51 기사입력 2016.10.1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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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태국 국민들이 전날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88)의 영면(永眠) 소식에 국왕의 사진을 들고 거리에 나와 애도하고 있다. (사진출처=블룸버그)

14일 태국 국민들이 전날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88)의 영면(永眠) 소식에 국왕의 사진을 들고 거리에 나와 애도하고 있다. (사진출처=블룸버그)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13일(현지시간)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이 서거하면서 태국을 방문 중이거나 방문 예정이었던 관광객들이 당황하고 있다. 영국 등 각국은 태국 방문 시 유의점을 당부하고 나섰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국왕 서거 직후 태국 국민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앞으로 1년간 애도 기간을 두기로 했다며 "앞으로 30일간은 축제를 열지 말라"고 주문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태국 내 애도 분위기가 당분간 지속되면서 태국 관광 산업이 '휴업' 상태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17일 예정된 코팡안의 대표적 관광행사인 ‘풀문파티’ 또한 취소될 가능성이 크며, 며칠 동안 주류의 소비도 금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쇼핑몰이나 해변 등 관광지의 영업은 허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관광객들은 태국 내 안보 상황에 대해서도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거리에서는 국왕 서거 애도 행렬이 이어지고 있어 태국 정부는 전국에 병력을 배치하고 있다.

영국 외무부(FOC)는 태국을 방문하는 자국민에게 권고 사항을 주문했다. 우선 태국 국민들의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고, 음식점, 주점, 쇼핑센터 등 오락산업 등이 운영되지 않을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공공장소에서는 가능한 한 예의를 갖춰 옷을 입고 행동해야 하며, 지방 정부의 권고 사항을 따라야 한다고 당부했다.
네덜란드 외무부도 태국을 방문하는 자국민에게 "왕족에 대한 비판적인 대화를 삼가할 것"을 권고했다. 또 현지 보도에 주의하고,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반드시 휴대하라고 당부했다.

외신들은 특히 태국이 형법 112조로 '국왕모독죄'를 다루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태국은 국왕과 왕족을 모독한 내국인과 외국인은 3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자국인뿐 아니라 '외국인'도 법 적용 대상이다. 2007년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의 초상화에 검은색 페인트를 칠한 혐의로 스위스인이 국왕모독죄를 적용받아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던 일화가 대표적인 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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